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메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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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메추라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군대에서였다. 식당에서 맛본 메추라기는 고기와 뼈를 함께 갈아 경단을 만들어서 끓여 내놓은 탕이었다. 남들은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지만 필자는 별맛을 느끼지 못했다. 잘게 씹히던 뼛조각들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메추라기는 광야의 이스라엘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불평했을 때 주님께서 바다에서 몰아오신 새였다(민 11:31). 식용고기로 주신 것인데, 작은 머리와 꼬리에 비해 두툼하고 토실한 몸통이 식용으로 쓰기에 딱 알맞다. 한마디로 작은 몸집에 살이 꽉 찬 새인 것이다. 메추라기는 그렇게 예쁜 새는 아닌데 눈빛이 선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룩덜룩한 갈색 깃털이 수수한 누더기 옷을 입은 선비 같다고 생각했으니, 연갈색 누더기를 걸친 선비의 선한 눈빛을 생각하면 될 듯싶다. 다윗은 자신을 추격하는 사울을 향해 스스로를 메추라기와 벼룩에 비유했다. 『...이는 어떤 사람이 산에서 한 마리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것같이 이스라엘의 왕이 벼룩 한 마리를 찾아 나섰기 때문이니이다 』(삼상 26:20). 말하자면 메추라기는 벼룩처럼 하찮아 보이는 새이다. 이 하찮은 새를 욕심내어 폭식했을 때 주님의 진노가 격발해서 심히 큰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는데, 그 백성을 장사한 곳의 이름을 “키브롯핫타아와”라고 했다(민 11:33,34). “욕망의 무덤”이란 뜻이다. 욕망은 이처럼 하찮은 것에 대한 것일지라도 분명 욕망이라고 불린다. 인간은 별것 아닌 것에 욕심을 부리다가 멸망하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게 됨을 잊지 말라(약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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