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점호(Last Roll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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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을 때, 탈레반에 격추당한 미군 헬기 조종사 2명의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전사자의 영정사진과 걸어놓은 그들의 군번줄 앞에 함께 싸웠던 동료들이 도열해 서 있었다. 처음 접하는 미군의 장례식에서 이목을 끈 것은 “마지막 점호”라는 순서였다. 점호는 원래 한 사람씩 호명하여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것인데, 죽은 사람이 대답할 리 없었다. 진행자는 조용히 죽은 병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묵묵부답이었다. 다시 한 번 불러보지만 침묵만이 흘렀다. 그 고요를 깨는 것은 동료들이 울음을 참으려고 숨죽이는 흐느낌뿐이었다. 그때 느껴지는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불러도 대답이 없는 이름은 슬프고 비참하기만 하다.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주님의 군사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살아 있는 병사로서 어느 때나 응답해야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찾으실 때,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침묵만 지키고 있다면 죽은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본래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는 하나님께 죽은 자 같았으나 이제는 새 생명을 부여받았다. 그렇다면 죄에게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는 산 자가 되어 주님께만 반응하는 “의의 병기”가 되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부르심에 반응하라.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죽음은 두 가지뿐이다. “죄에 대하여 죽을 것인가(롬 6:11), 죄로 인해 죽을 것인가?(롬 8:13)”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머지않아 주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실 마지막 점호가 있을 것이다. 그날에 싸우고 있는 병사로서 발견되려면 당신의 살아 있는 몸을 하나님께 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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