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독특한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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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건물 9층에는 직원 전용 체육실이 있다. 난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숨을 고르기 위해 창문 밖을 내다보곤 한다. 저 아래로 달려가는 성냥갑 같은 자동차들을 보기도 하고,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동네 비둘기들의 짧은 비행을 엿보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검은 머리에 계절에 따라 비슷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유독 눈에 박혀 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 교회 주변에 사는 성도들이다. 그들은 어둑해지는 저녁 무렵에도 고층건물 위의 내 눈에 잘 들어온다. 왜일까? 단순히 아는 얼굴이기 때문일까? 가끔 안면 있는 부동산 아저씨가 지나가기도 하지만 별 감동이 없다. 그러나 성도들이 눈에 띄면 마음이 움직인다. 그들은 주님의 “독특한 백성”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문안하는 음성에 엘리사벳의 아기가 태에서 뛰었듯이(눅 1:41), 성도들을 보는 나의 영도 그들로 인해 뛰는 듯하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주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존재이다. 산중 잡석에 박힌 찬란한 보석이요, 가시나무 가운데 피어난 흰 백합화이다. 메마른 광야 같은 세상을 질러 흐르는 푸른 물줄기요, 땅의 잡새들을 큰 날개로 휘저어 쫓아버리는 강한 독수리이다. 주님은 그들을 가리켜 “독특한 백성”이라고 하셨다. 독특한 그들은 주님 눈에 얼마나 잘 띌 것인가? 세상 사람들과 섞여 있을 때 얼마나 도드라져 보일 것인가? 주님께서 『눈동자처럼 지키시고』(시 17:8) 보살피시는 그들은 주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들인데, 거기엔 나도 포함된다는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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