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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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한다 해도,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보이신 사랑보다 클 수는 없다. 나이가 들수록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어렸을 때는 위에서 내려오는 사랑을 받지만, 점점 사랑해 주어야 할 아랫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응석받이 같던 사랑에 고개가 숙여진다. 작년 이맘때 부산의 한 치매 노모의 모정이 눈시울을 적셨다. 사건의 발단은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이는 노인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이었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한 노인이 거의 탈진한 채로 어느 병원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이름도, 딸이 있는 병원도 기억하지 못했다. 8시간 동안 천신만고 끝에 딸의 이름을 기억해 낸 노모는 마침내 출산을 마친 딸과 상봉할 수 있었다. 그녀의 보따리에는 차갑게 식은 미역국과 밥, 나물, 생수 한 병이 고이 들어 있었고, 또 한편에는 두툼한 이불이 있었다. 자신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뜨리는 딸에게 “어여 묵으라.”는 말만 연신 내뱉었다. 기억이 사라져 가는 치매도 어머니의 사랑은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보잘것없는 인간도 자녀를 향한 사랑만큼은 순수한데, 하물며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어떠하시겠는가? 그분의 자비는 하늘들에 있고 그분의 신실하심은 구름까지 닿아 있다(시 36:5). 그 선하신 분께서 자녀들을 사랑하신다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으로 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선하신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신뢰하라.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늘 당신에게 최선의 길을 예비해 두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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