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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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아들이 깜깜한 방에서 필자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다가 턱에 난 수염을 보더니 “똑같다. 할아버지한테도 있는데, 똑같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사람에게는 수염처럼 어린 시절에는 가질 수 없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만 가질 수 있는 신체적 특징들이 존재한다. 특정 나이에 이르게 되면 그 연령대가 공유하는 외형적인 공통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러한 “나이 듦의 상징”이 겉으로 드러나듯 “그리스도인의 나이 듦” 또한 겉으로 선명하게 드러난다. 성경은 영적인 나이 듦에 대해서 “어린 아기”(고전 3:1), “어린 자녀들”(요일 2:13), “자녀들”(갈 3:26), “청년들”(요일 2:13), “아비들”(요일 2:13), “장로들”(벧전 5:1) 그리고 “나이 많은 자”(몬 1:9)까지 일곱 단계로 상세히 구분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구원받은 후 보내 온 햇수가 아닌, 그동안 영적으로 얼마만큼 성장했는가를 나타내는 “영적 성장의 정도”를 단계별로 나눈 것인데, 사람이 나이에 걸맞게 행동하듯 그리스도인도 영적 나이에 맞게 보여지는 법이다. 어떤 이들은 벌써 “영적 노년”에 이르러 성숙한 이들만이 보여 주는 “믿음의 초연함”을 갖춘 반면, 다른 이들은 구원받은 지 오래되었어도 여전히 “영적 유아기”에 머물러 조급하고 참을성 없으며 서로 미워하는 육신적인 모습만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결코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치 않으신다(벧전 2:2). 우리는 육신적으로 언젠가 노인이 될 터인데, 영적인 의미에서도 아름답고 성숙한 “노인의 얼굴”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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