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에게 맞지 않은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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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서 신발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유명한 브랜드에 디자인도 참 마음에 들었다. 어느 날 외출할 때 신고 나갔더니, 분명 사이즈는 맞는데 발가락 끝이 아파서 좀처럼 걷기가 힘들었다. 결국 안 되겠다 싶어,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평소에 신던 편한 신발로 갈아 신어야 했다. 사무엘상 17장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이스라엘 군대는 필리스티아 군대와 대치 중이었는데, 키가 거의 3미터에 육박하는 거인 골리앗이 나와서는 자신과 싸울 자를 보내라고 도전했다. 왕이었던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겁을 먹었으나, 아버지의 심부름차 그곳에 온 다윗만이 골리앗과 싸우기로 결심했다. 사울왕은 기꺼이 싸우겠다는 다윗에게 자신의 갑옷과 놋 투구, 칼을 주었지만, 장착해 본 다윗은 익숙하지 않자 “사울의 장비”를 모두 벗어 버리고, 평소 사용하던 물매를 가지고 나가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필자가 받은 유명 브랜드의 신발이나 왕이 입던 고급 장비라 할지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과감히 벗어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윗에게 “물매”가 있었듯이, 하나님께서는 각 성도에게 가장 “적합한” 것들을 주신다. 적합한 옷, 적합한 배우자, 적합한 환경, 적합한 은사 등 우리가 마주하는 이 모든 환경은 주님께서 내게 꼭 필요한 만큼 베풀어 주신 은혜이다. 그러므로 “남의 장비,” 즉 다른 사람의 소유나 인생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이미 우리는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금 받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요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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