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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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폐업하는 요양 병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실어 온 적이 있다. 저렴하게 괜찮은 물건을 얻을 수 있어 이득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상황을 보니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처음 요양 병원을 세울 때는 분명 사업이 잘되리라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며, 가구 배치나 운영 면에서도 고심하며 큰 기대를 품었을 터이다. 그런데 그 기대와 달리 운영이 어려워졌고, 고생 끝에 만들어진 공간들이 철거 작업자들의 큰 해머에 처참히 부서지고 있었으니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았겠는가. 필자는 누군가의 끝이 또 다른 이에게 시작이 되는 모습을 하나님의 사역에서도 종종 보아 왔다. 하나님께서는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있을 때 그 일에 걸맞은 사람을 세우시고, 그가 사역을 감당하도록 지혜와 능력을 풍성히 주신다. 하지만 그 사람이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려 했더라도 도중에 마음이 변질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며 돌이킬 기회를 주시지만, 끝내 거부할 경우 그를 내치시고 “할 마음이 있는” 다른 사람을 세우신다. 그리하여 이전 사람보다 더 많은 능력을 주셔서 그 일을 더욱 잘하게 하시며 많은 열매를 맺게도 하신다. 한 사역자의 끝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기회가 되는 것이다. 끝과 시작은 주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리의 사역이 실패로 끝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처음 하나님의 일을 시작했을 때의 그 순수함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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