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앵무새의 죽음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한 조류학자가 깊은 산속에서 앵무새 둥지를 발견하자 새끼 앵무새를 데려와 새장에 넣어 마당에 매달아 놓았다. 인간 세상으로 나온 새끼 앵무새는 자유를 찾은 듯 즐겁게 노래 불렀고, 조류학자도 매일 앵무새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어 기쁨을 느꼈다. 그런데 며칠 후, 어미 새가 나타나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앵무새는 죽은 채로 발견됐다. 어미 새가 새끼에게 독 과일을 먹였던 것이다. 어미 새는 자유를 잃은 새끼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 새는 자연 속에 있어야 자유롭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바른 진리 안에 있어야 진정한 자유인이다.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참된 자유는 진리 안에서만 가능하다. 말하자면 진리와 자유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딤후 2:15)해야 하며, 진리 안에 깊이 뿌리 내려야 한다. “진리 안에 굳게 서라”는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침이다. 세상이 약속하는 자유는 독 과일처럼 성도들을 영적 죽음으로 이끌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죄와 세상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평안과 기쁨을 가져오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참된 진리는 참된 자유를 가져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