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행위가 주를 기쁘시게 하면
"사람의 행위가 주를 기쁘시게 하면 주께서 그 사람의 원수들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잠 16:7)
성경에서 오늘 본문을 대변하는 인물로 “다윗”을 꼽을 수 있다. 다윗은 자신을 원수로 삼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었고, 그 숨 막히는 추격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악한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 있었지만(삼상 24:7; 26:9), 주의 기름부음 받은 이를 죽이지 않겠다는 표현을 6번이나 쓰면서 살려 주었다(삼상 24:6,10; 26:9,11,16,23).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다윗을 그분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셨다. 원수에게 마땅한 보복을 할 수 있을 때 그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 다윗이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도 사울에게 자비를 베풀자, 하나님께서는 잠시 동안 사울과의 화목한 분위기를 허락해 주셨다(삼상 24:16; 26:25).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과 자비, 화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특히 신약 교회 시대에는 하나님의 원수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때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에게 악한 일을 당했다고 상대방을 저주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을 행하고 자비를 베풀며 복음을 전하여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려고 애쓴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정직한 일을 도모하라. 가능한 한 너희 편에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게 지내라... 스스로 복수하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니 내가 갚으리라. 주가 말하노라』(롬 12:17-19). 성도가 복음을 전하다가 겪는 고난은 주님께서 직접 갚아 주신다(살후 1:4-9). “화해의 직분”을 맡은 그리스도인은 결코 스스로 복수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