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두 배로!
"그들이 건넌 후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나를 너로부터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해줄 것을 구하라.” 하니 엘리사가... “내가 청하오니 당신 영의 두 배의 분량이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왕하 2:9)
엘리야는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였다. 기도하여 삼 년 반 동안이나 비를 그치게 하고(왕상 17:1, 약 5:17), 혼자서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들의 선지자 사백 명을 상대했으니(왕상 18:19)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엘리야 한 사람만 있으면 수천의 기병보다 더 든든했던 것이다. 본문에서 엘리야는 자신이 떠나기 전에 엘리사에게 해 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엘리사는 위대한 선지자인 엘리야 앞에서 대담하게 엘리야의 영의 두 배의 분량을 구한다. 우리는 성경 속 인물들의 위대한 믿음을 보면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인 것처럼 종종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라는 식으로 “분리”를 해서 생각하는데, 순교자들이나 선교사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한 이야기들을 보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이야기로 생각한다. 이 점은 엘리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성경은 그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성정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약 5:17). 엘리야뿐만 아니라, 베드로(행 10:26)와 바울(행 14:15)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그들을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들을 믿음의 선진으로서 존경하기는 해도, 우리가 이를 수 없는 우상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뛰어난 믿음을 보고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포부를 가져야 한다(빌 3:17). 이왕이면 그들의 두 배 분량을 달라고 기도해 보는 것이 어떤가? 엘리사는 그러한 요청에 응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두 배뿐 아니라 세 배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베푸심에는 한계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