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견고한 기초를 세우라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아 집을 지은 사람과 같아서 홍수가 나고 탁류가 그 집을 휩쓸어도 흔들지 못하니, 이는 그 집이 반석 위에 세워졌음이라." (눅 6:48)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단순히 건축 원리를 설명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기초”의 절대적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건축물에서 기초가 무너지면 전체 구조물이 붕괴하듯이, 인생에서도 견고한 기초 없이는 어떤 성취도 지속될 수 없다. 많은 사람이 화려한 외관과 빠른 성과에만 집중하다가 기초를 소홀히 하는 실수를 범한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과 안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철저한 기초 작업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작은 균열을 경시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결국 전체 구조물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작은 거짓말, 작은 타협, 작은 게으름 등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들이 쌓여 가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 결과는 개인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더욱 확대될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을 구성하는 “산 돌들”이기 때문이다(벧전 2:5). 우리의 실패는 하나님의 영광에 흠집을 내고, 교회에 상처를 주며, 복음과 진리를 비방받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는 않음으로써, 부실한 기초 위에 우리 자신의 인생을 쌓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느릴지라도,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견고하고 안전한 반석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실한 기초 위에 우리 자신의 삶을 세워 가야 한다. 그러면 어떤 홍수와 탁류에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보이는 화려함보다 보이지 않는 견고함이 인생을 지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