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 딱정벌레
"그 날에 주께서 그의 격심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쌘 뱀 리비야단을 벌하시리니, 즉 꼬부라진 뱀 리비야단이라. 또 주께서는 바다에 있는 그 용을 살해하시리라." (사 27:1)
셋째 하늘 아래의 깊음, 곧 유리 바다를 헤엄치는 거대한 리비야단은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고, 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 존재이다. 흥미롭게도 이 땅에는 리비야단을 연상시키는 작은 생명체가 있다. 바로 “철갑 딱정벌레”로 알려진 “디아볼리쿠스 혹거저리”이다. 이 작은 곤충은 자신의 몸무게의 39,000배에 달하는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있다. 심지어 자동차 바퀴에 깔려도 살아남을 정도의 강인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놀라운 내구성의 비밀은 배를 덮고 있는 단단한 “딱지날개”에 있다. 그 구조가 마치 정교한 조각 그림 퍼즐처럼 서로 단단히 얽혀 있어서 극한의 압력을 견뎌 낸다. 학명에 악마를 뜻하는 “디아볼리쿠스”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철갑 딱정벌레가 물리적 압력을 견뎌 내듯, 마귀 역시 인간의 힘과 지혜만으로는 굴복시킬 수 없는 강력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즉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강력한 마귀일지라도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다. 어떤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든지, 우리는 자기의 능력이나 주변 환경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무기는 대적 마귀 앞에서 무력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다르다. 그 말씀은 살아 있고 능력이 있어 어떤 칼보다 예리하다고 성경은 말씀한다(히 4:12).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휘두르는 믿음의 군사 앞에서 마귀는 무서워 떨며 도망간다.
성경은 하나님의 칼이다. 그것을 휘두르는 법을 배우라(찰스 스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