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있는 자신감
"그 종이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아아, 내 주인이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두려워 말라. 이는 우리와 함께하는 자들이 그들과 함께하는 자들보다 많기 때문이라." (왕하 6:15,16)
요즘 뉴스에는 “논란”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공인을 향한 “캔슬 컬쳐”(Cancel Culture, 삭제 문화), 즉 사회적 유명인을 “나락”으로 보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방송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온라인 댓글들에 난리가 나고, 그 공인을 향한 비방이 넘쳐난다. 그러면 그는 실제 잘못이 아님에도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세상은 절대적 기준 없이 다수의 취향에 맞추는 위축된 곳이 되어 버렸다. 그러한 다수의 공격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먼 옛날부터 있어 왔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우호적이었던 적이 없다. 그들에게 있어 진리는 비상식적이고 극소수만 믿는 하찮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다수에게 핍박을 당했다. 이처럼 어그러진 사회에서 우리가 따라야 할 절대적 기준은 무엇인가? 모두가 느부캇넷살의 금 형상에 경배할 때 용광로에 들어갈지언정 무릎 꿇지 않을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단 3:16-18) 모두가 우리를 에워쌀 때 우리의 최후의 변호인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의 힘이신 하나님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사의 종은 성읍을 포위한 시리아 군대에 겁을 먹었지만, 선지자 엘리사는 너무나 의연하고 자신에 차 있었다. 그만이 하나님의 말들과 불병거를 보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을 “믿는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소수가 다수보다 더 다수가 되는 법이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정녕, 그들이 나를 에워쌌으나 주의 이름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시 11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