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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가짜 성경의 완성작 <두에-랭스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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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7월호>
성경은 한 개인이나 교회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절대 기준이다. 그렇기에 사탄은 인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변개하여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믿고 실행하게 하려고 다양한 전략들을 사용해 왔다. 이런 이유로 성경의 진영은 보존된 “바른 성경”을 가진 진영과 변개된 “가짜 성경”을 가진 진영으로 크게 나누어졌다. 또한 사탄은 다양화 전략으로 여러 가지 변개된 성경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마치 보존된 바른 성경도 많은 성경 번역본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바른 성경은 올바른 원문에서 번역된, 그 원문의 의미를 인간적 편견이나 교리적 편향 없이 올바로 번역할 수 있는 자격 있는 사람에 의해 번역된 성경을 말한다. 올바른 원문은 모세 벤 아세르의 히브리어 <마소라원문>과 헬라어 <표준원문>이며, 이러한 올바른 원문으로부터 바른 번역본들이 나올 수 있다. <구시리아어역본>(A.D. 120-150)과 “페쉬타,” <구라틴어역본>(A.D. 120-150), “울필라스”가 고트어 알파벳을 만들어서 번역한 <고트어역본>(A.D. 330), “메슬롭”이 아르메니아어 알파벳을 만들어서 번역한 <아르메니아어역본>, <그루지아어역본>(A.D. 440), “사이릴”과 “메도디우스” 형제가 직접 슬라브어 알파벳을 만들어서 번역한 <슬라브어역본>(A.D. 792-816) 등이 바른 번역본이다. 이후 16,17세기 유럽에서 성경 번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1534년에는 독일의 <루터성경>, 1535년에는 프랑스의 <올리베탄성경>, 1602년에는 스페인의 <레이나발레라성경>, 1607년에는 이탈리아의 <디오다티성경>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1611년에는 영국에서 <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되었다. 이 번역본들은 모두 바른 원문으로부터 번역된 바른 성경들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바른 번역본이 나오는 동안, 사탄도 자기 하수인들을 통해 변개된 원문을 만들었고, 그것들로 변개된 번역본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사탄의 회당』(계 2:9; 3:9)인 카톨릭을 통해 가짜 성경을 보급해 왔는데, 영어권에서 가짜 성경의 완성작은 <두에-랭스성경>이다. 본 특집에서는 원문 변개로부터 카톨릭의 <두에-랭스성경>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겠다.
성경 변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알렉산드리아 계열”로 불리는 필사본들을 통해서 시작되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3세기 초 “교리문답학교”를 세운 클레멘트(A.D. 150-215)는 세상 철학을 기독교 신앙에 접목시킨 사람으로서, 변개된 필사본을 수집하여 연구하는 학자였다.
클레멘트를 추종했던 알렉산드리아 학파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학자는 “오리겐”(A.D. 185-253)이며, A.D. 250년경에 그는 <헥사플라>(Hexapla, 육란성경)라고 부르는 성경을 편집했다. 오리겐이 완성한 <헥사플라>의 제1란은 히브리어 구약성경(변개된 히브리어 본문, 외경 포함), 제2란은 히브리어 구약을 헬라어로 음역한 헬라어 음역본, 제3란은 아퀼라가 A.D. 128년에 번역한 헬라어 역본, 제4란은 심마쿠스가 A.D. 200년에 번역한 헬라어 역본, 제5란은 오리겐이 A.D. 250년에 번역한 헬라어 역본, 제6란은 테오도티안이 A.D. 180년에 번역한 헬라어 역본이다. 이 중 오리겐이 번역한 제5란이 <칠십인역>이다.
오리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교리를 부인하고 도덕률만을 받아들이는 에비온파였으며, 성경을 오직 은유적으로 해석했다. 오리겐은 유아세례를 믿었고, 교회만 다니면 구원이 유지되고 성찬식을 통해 죄가 용서된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요셉의 아들로 단정하고, 주님의 부활과 재림도 믿지 않았다. 오리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등 자기가 믿지 않는 구절들을 모두 변개시켰다. A.D. 231년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사랴로 이주해 새로운 성경 변개를 시작했는데, 초기 시리아 본문과 라틴어 본문을 변개된 알렉산드리아 본문과 혼합함으로써 변개된 “카이사랴 계열”의 본문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변개된 알렉산드리아 계열과 카이사랴 계열의 필사본들은 모두 오리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리겐 이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틴 황제(A.D. 272-337)가 오리겐의 추종자인 교회사가 “유세비우스”(A.D. 263-339)에게 성경 제작을 명하자 오리겐이 변개시킨 본문으로부터 50권의 복사본을 만듦으로써 변개된 성경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바로 여기서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이 나왔는데, 특히 <시내 사본>은 “허마의 목자서”나 “바나바 서신” 등의 외경과 변개된 “디다케”(교리서)를 담고 있다. 말하자면 구약에는 외경을, 신약에는 위경을 붙여 놓은 것이다.
반면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과 관련된 콘스탄틴의 박해를 피해 바른 성경을 읽고 보급했다. 그중 <구라틴어역본>이 널리 읽히는 성경이었다. 다마수스 1세 교황(A.D. 305-384)은 외경들에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와 술을 마시는 것을 허용해 주는 구절이 들어 있음을 알고서 <구라틴어역본>을 대체할 목적으로 라틴 교부인 “제롬”(A.D. 340-420)에게 외경을 포함시켜 “위조된” <라틴벌게이트>(A.D. 380)를 만들게 했다. 이 성경이 중세 암흑시대에 카톨릭의 공식 성경이 되었는데, 제롬의 이 <라틴벌게이트>가 나온 후에도 <구라틴어역본>은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해서 필사되어 전수되었다.
제롬의 <라틴벌게이트>는 1546년 트렌트 공회에 의해 카톨릭의 공식 성경으로 채택되었다. 제롬의 변개된 <라틴벌게이트>를 1582년에 영어로 번역한 것이 바로 <두에-랭스성경>인데, 이 성경은 영어로 번역된 첫 카톨릭 성경이자,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카톨릭 영어 성경이다. “두에-랭스”라는 이름은 그 성경을 출판한 프랑스의 대학이 위치한 도시인 “두에”와 “랭스”에서 기원한 것이다. 영어 성경이므로 이 프랑스 지명을 영어식으로 읽어 <듀웨이-림즈성경> 또는 <림즈-듀웨이성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약은 1582년 랭스영어대학에서 초판본이 나왔으며, 구약은 1609-1610년에 두에영어대학에서 초판본이 출간되었다. 당시 영국은 헨리 8세의 “수장령”(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영국 교회를 관리하는 모든 권한이 국왕에게 있음을 선포한 법령) 이후 엘리자베스 1세와 제임스 1세에 의해 카톨릭이 억압받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를 피해 프랑스에서 제작된 것이었다. <두에-랭스성경> 초판은 라틴어에서 번역되었기에 라틴어적인 단어 배치 등으로 읽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1749-1752년에 리처드 챌로너 주교가 개정했는데, 이로써 현재의 <두에-랭스성경>은 1582-1610년에 나온 초판이 아니라, 1749-1752년에 나온 챌로너 개정판이다.
<두에-랭스성경>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라틴어 외에 자국어 성경을 전례용으로 허용할 때까지 350년 이상 영어권 카톨릭 교회에서 사실상의 표준 성경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영어권 카톨릭 교회에서 <예루살렘성경> 등 다른 성경이 채택되기 전까지 전례용 성경으로 사용되었다.
<두에-랭스성경>은 제롬의 <라틴벌게이트>에서 번역되었기에 <라틴벌게이트>의 변개된 내용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회개”(repent)를 “보속”(penance, 고해성사를 통해 죄사함을 받은 후 그 죄에 대한 벌을 갚는 행위. 주로 기도, 자선, 금욕, 선행을 하도록 함)으로 번역하고, “장로”(elder)를 “사제”(priest)로 번역하는 등 카톨릭 편향적으로 변개되었기에, 카톨릭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훼손하는 집단임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바로 <두에-랭스성경>이다.
존 위클리프가 1382년에 번역한 최초의 영어 성경부터 1611년의 <킹제임스성경> 이전까지 번역된 영어 성경은 총 9가지이다. 즉 <위클리프성경> (1382), <틴데일성경>(1525), <커버데일성경>(1535), <매튜성경>(1537), <그레이트성경>(1539), <태버너성경>(1539), <제네바성경>(1560), <비숍성경>(1568), <두에-랭스성경>(1582)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킹제임스성경>의 번역 원칙 제14항에 보면 「이 번역본들, 즉 <틴데일성경>, <매튜성경>, <커버데일성경>, <화이트처치성경>, <제네바성경>은 <비숍성경>보다 더 원문에 부합할 때 사용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화이트처치성경>은 <그레이트성경>의 다른 이름이다. <킹제임스성경>을 번역하는 데 참고할 성경에서 <위클리프성경>과 <두에-랭스성경>이 제외되어 있다. 이 두 성경은 변개된 <라틴벌게이트>를 저본으로 번역된 성경으로서, 변개된 본문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번역 참고 목록에서 애초에 배제되었던 것이다. 바른 성경이 번역되는 데는 이렇게 늘 하나님의 섭리적인 보호하심이 함께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순수하게 보존하시겠다고 성경에 약속해 놓으셨다(시 12:6,7).
우리나라의 “카톨릭 성경”인 <공동번역성서>도 상황은 동일하다. <공동번역성서>의 신약은 1971년에 출간되었고, 구약은 1977년에 외경이 포함된 신약 개정판과 함께 출간되었다. <공동번역성서>의 구약 저본은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BHK 3판, 1937년)이며, 신약은 1966년에 출간된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헬라어 신약성경(GNT 1판)이다.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 3판은 변개된 본문인 <레닌그라드 사본>을 수용한 본문이고,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헬라어 신약성경 1판은 카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번역자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변개된 신약성경으로서, 변개된 필사본인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을 수용한 본문이다.
사탄의 첫째 공격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사탄은 『혼란의 창시자』(고전 14:33)이기 때문에 “바른 성경”이 보존되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한편, “가짜 성경”을 다양하게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무엇이 진짜 성경인지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 세상에 많은 성경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오직 하나”만이 “바른 성경”이다. 바른 성경은 바른 원문에서 번역되어야 하며, 자격 있는 사람에 의해 번역되어야 한다. 바른 원문인 모세 벤 아세르의 히브리어 <마소라원문>과 헬라어 <표준원문>에서 자격 있는 번역자를 통해 번역된 <킹제임스성경>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바른 성경”이며,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킹제임스성경>을 온전히 전수한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바른 성경”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