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것 없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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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용어 가운데 “복음적 회개”라는 말은 구원에 이르는, 구원을 위한 회개라는 뜻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슬픔이고(고후 7:10), 생명에 이르는 회개이며(요 5:24), 하나님께서 옳다고 인정해 주시는 고백이다(욥 42:7). 자기 자신을 미워함, 즉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개(욥 42:6)이기에 비통하기(마 26:75) 그지없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자신을 온전히 부인하고 자신의 걸레와 같은 의(사 64:6)를 버리며, 하나님의 의를 알고 복종하게(롬 10:3) 해서 하나님의 의를 소유하게 한다(고전 1:30, 고후 5:1). 그런데 복음적 회개를 본뜬 모조품이 있으니, 곧 세상의 슬픔(고후 7:10)이다. 이 회개는 그야말로 후회밖에 남지 않는 후회이다. 파라오가 『이번에는 내가 죄를 지었도다.』라고 말하며(출 9:27) 회개의 형식은 갖췄어도(살전 5:22) 그것이 교만과 거만한 영의 발로이지 않았던가?(잠 16:18) 무엇보다 베드로와 유다 이스카리옷의 회개가 극적으로 대비된다. 둘 다 사도였고 주님과 함께 사역했으며, 주님을 배반했다가 똑같이 후회했다. 그런데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자신의 죄에 대해 비통하게 울었고(마 26:75), 유다 이스카리옷은 제사장에게 고해성사한 뒤 목매어 죽었다(마 27:3-5).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 용서받고 회복됐지만(요 21:17), 유다는 죽어서 자신의 거처로 간 것이다(행 1:25, 계 17:8). 즉 근본이 달랐기에 결과도 판이했다. 자신의 죄로 인한 낭패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진정으로 회개하고 슬퍼해야 후회 없는 후회이자 후회 없는 슬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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