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이 바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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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이 바쁜 사람이 참으로 많다. 출퇴근 시간이면 도로는 꽉 막히고, 버스나 지하철도 콩나물시루가 된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데, 사실 “죽어간다”는 말이 맞다. 그토록 분주히 움직여 재물을 쌓고 업적을 이뤄도 죽음 앞에서는 결국 헛되다. 그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헛되이 바쁜 종교인도 참으로 많다. 주일에 교회에 가려고 집을 나서면, 딱 봐도 말쑥한 차림으로 교회에 가는 동네 사람들이 보인다. 주중에는 넓은 공터 같던 대형 교회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조끼를 입고 밀짚모자를 쓴 주차 요원들이 안전봉을 흔들며 차들을 안내한다. 차에서 내린 교인들은 변개된 성경을 옆구리에 낀 채 그들의 “성전”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헛되이 바쁜 그리스도인도 참으로 많다. 올바른 말씀을 손에 들고도 그대로 살지 않는다. 불순종에 대해 변명하기 바쁘고,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는 것 같지만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교만을 품고 있다. 어떤 연예인의 범죄나 몰락을 예견한 점쟁이들의 유튜브 영상에는 놀라워하면서도, 정확히 성취되어 가는 하나님의 예언에는 시큰둥하다. 수익을 창출한다는 사업과 투자엔 눈에 불을 켜지만,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에는 아무런 열정이 없다. 내가 살 집은 평수, 채광 방향, 주변 편의 시설, 교육 환경 등을 속속들이 따져 보지만, 장차 영원히 살게 될 새 예루살렘 도성은 그 생김새나 크기도 알지 못한다. 오늘 헛된 분주함 속에 살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바른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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