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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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무리는 주님께서 빵 다섯과 물고기 둘로 수천 명을 먹이셨음을 전날 보았다. 그런데도 금세 그 기적을 잊고 “우리가 보고 주님을 믿을 무슨 표적을 보여 주시겠나이까?”라고 다시 물었다. 빵을 만들어 먹이신 하나님의 아들 앞에서 또 다른 표적을 요구한 것이다. 이 모습이 인간의 실상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바라던 대로 기도에 응답을 받고는 입을 닦아 버린다. 우연일 거라는, 확률상 원래 가능성이 높았다는, 그냥 둬도 그렇게 됐을 거라는 헛소리를 보답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나님께 구하자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는데 감사는커녕, 오히려 미심쩍은 부분만 붙들며 의심한다. 그런 자세는 사람 사이에서도 비인격자로 평가받는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아신다. 초자연적인 어떤 현상을 보고 믿어 보겠다고 말하는 사람의 속도 아신다. 표적이 부족해서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으려는 마음이 문제이다. 어제의 은혜를 오늘의 의심으로 덮어 버리는 사람은 또 다른 표적을 보아도 달라지지 않는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께 계속 증거를 요구하는 태도가 아니라, 이미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하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기도하고 어떤 식으로든 응답을 받았다면 하나님께 분명히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응답을 기억하게 하고, 불신은 응답을 지워 버린다. 감사는 과거의 은혜를 현재의 믿음으로 바꾸는 열쇠이며, 불신은 하나님의 기적을 우연으로 치부해 버리는 극악한 어리석음이다. 오늘도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하루를 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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