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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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던 개를 목줄을 달고 산책을 시켜 보면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털이 복슬복슬한 애완견들 가운데 간혹 주인을 힐끔힐끔 뒤돌아보며 걷는 개가 있다. 주인을 의식하는 것인데, 발바닥은 땅에 닿아 있어도 마음은 주인에게 가 있는 것이다. 『위에 있는 것들에 너희 마음을 두고 땅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라 』(골 3:2). 개는 목줄을 잡아당겨도 불평하지 않고 잠시 멈춘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있긴 하지만 결국 주인에게 복종한다. 목줄을 당겨 주인의 의사를 표시하면 자신의 원함을 내려놓고 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트는 것이다. 『너희가 매사에 복종하는지 너희의 증거를 알고자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이것을 썼노라 』(고후 2:9). 개는 주인을 의식한다. 주인보다 앞서가더라도 개가 주인을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은 실상 개의 배후에 있는 주인이 택한 길이다. 개의 길이 곧 주인의 길인 것이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는 어떤 사람인가? 주께서 그에게 택할 길을 가르쳐 주시리라 』(시 25:12). 비록 낯선 길을 간다 해도 주인과 동행하는 개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전혀 없다. 『정녕, 내가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악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이는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심이요, 주의 막대기와 주의 지팡이가 나를 위로하심이라 』(시 23:4). 산책에서 돌아오면 다시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어야 하지만, 개는 불평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그것이 개의 인생인 것이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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