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배식 vs. 정량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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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일하는 직장은 평일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웬만하면 자율배식을 하지만, 때때로 갈비나 치킨 등 인기가 있는 음식의 경우엔 조리사가 직접 배식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조리사도 사람인지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양을 배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맛있는 닭다리가, 누군가에겐 닭가슴살이 배식되는가 하면, 양을 다소 적게 받을 때도 있고 어떤 날엔 많이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받는 대상도 사람인지라 좋아하는 메뉴를 적게 받을 때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앞사람은 많이 받아 갔다는 생각에 말이다. 이런 배식의 과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주시는 일이 생각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 개개인에게 최고로 좋은 것을 주시며, 우리가 가진 것 중 주님께 받지 않은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그럼에도 “남의 식판”을 기웃거리며 자기가 받은 것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생각 속에서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부자”가 되려고 하거나, 부자의 돈을 빼앗아서 나눠 갖자는 “사회주의적 사상”을 갖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성도 역시 얼마든지 같은 생각에 빠질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하는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점과, 내가 현재 소유한 모든 것이 내게 “딱 필요한 만큼”이라는 점이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내게 딱 맞는 “정량”을 주셨으며, 다른 사람도 그에게 맞는 “정량”을 주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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