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생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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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향기가 있다. 여름날 마른 황톳길 위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할 때 일어나는 흙 내음, 탁 트인 바다에서 밀려오는 짭조름한 바다 냄새, 깊은 숲속에서 나는 피톤치드와 솔향기, 그리고 풀을 베면 그 베임의 고통 속에서 은은하게 전해 오는 풀 향기... 그 중 가장 좋은 향기를 꼽으라면 단연 풀 향기라 말하고 싶다. 풀 향기에는 처연함과 담담함이 녹아 있으며, 고난과 죽음의 깊이도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에게도 풀 향기가 난다. 노아의 제물이 하나님께 향기를 올려드렸듯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우리들도 그분의 죽으심을 따라 우리의 육신과 자아를 못박아, 우리를 위해 속죄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향기를 피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향기와 무관한 자연인들은 풀처럼 시들고 말라 버려 불로 태워지지만, 영원하신 주의 말씀, 그 복음의 말씀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우리는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다(요일 2:17). 부활의 소망은 바로 그러한 것이며, 고난 가운데서 생명의 향기로 나타나게 된다. 그 향기는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이다. 그 향기를 올려드리는 동안 불 같은 시련을 겪는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됨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다. 항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몸에 지니고 살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생명이 우리의 죽을 몸에 나타나게 하여, 하나님께서 기쁘게 맡으실 생명의 향기를 주님 오실 그날까지 올려드리도록 하라. (C.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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