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중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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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를 자랑하던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와의 전투에서 패한 일화가 있다. 중요한 작전을 앞두고 각 부대에 집결명령을 내렸지만 한 기병대대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공격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격노한 나폴레옹은 진상조사를 명령했는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왔다. 직접적인 원인은 그 기병대대의 도착이 늦어져서 작전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었으나, 그 대대가 늦은 것은 중대 하나가 늦게 왔기 때문이었고, 그 중대가 늦은 것은 소속 소대 하나가 늦게 왔기 때문이었다. 그 소대가 늦은 것은 한 분대장이 탄 말의 발굽에서 작은 편자 못 하나가 빠져 나갔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 편자 못 하나를 박고 오느라 늦은 것이다. 패전의 원인이 그 자그마한 편자 못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기막힐 노릇이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 또한 사소한 선택들과 시험의 순간들이 노정된 장거리 경주라 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일 하나 때문에 큰 낭패를 보거나 뼈아픈 패배로 눈물을 삼켜야 할 때가 찾아온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완주하기까지 우리는 작은 일에도 방심할 수 없다. 작고 보잘것없는 일조차도 신실하게 해낼 수 없는 사람은 결코 주님께 쓰임받는 귀한 그릇이 될 수 없다. 우연히 운동화 속에 들어간 작은 모래알 하나가 마라톤 선수의 완주를 저지시키는 강력한 방해물이 될 수 있다.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신실하게 수행하면(골 3:23) 주님께 큰 일에 쓰임받는 그릇이 될 수 있다. (C.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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