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닻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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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닷가 찻집에서 차를 마시다 문득, 창문 밖 외진 곳에 버려진 닻들을 보게 되었다. 굵은 밧줄이 흉물스럽게 뒤엉킨 닻 서너 개가 인적이 뜸한 곳에 버려져 있었다. 필자는 차를 마시며 그 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저 닻들은 예전에 주인이 있었을 것이다. 분명 한 번 쓰고 버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 낡아 보이지 않는 닻을 버린 이들은 생업으로서의 고기잡이를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것은 나름대로 타당한 추론이었다. 어부가 닻을 버리면 배와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혼의 닻』이 있다. 이 닻은 셋째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 내린 『확실하고 견고한 소망』이며, 장차 우리의 혼이 셋째 하늘에 계신 주님께 이를 것을 믿고 소망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소망을 늘 욕망하듯 품고 살아야 한다(빌 1:23). 혼의 구원이 확실하게 보장된 것은 사실이며 아무도 그 점을 변경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소망을 잊어서도 버려서도 안 되는 것이다. 언제 죽더라도 셋째 하늘에 이를 것을 확신하며 소망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이 혼의 소망을 한두 번 품어 보다 버려 버린 사람은 바닷가 외진 곳에 닻을 버려 버린 어부와 같아지기 때문이다. 구원은 받았어도 영생의 소망을 소홀히 여기고 세상으로 가버린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사명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다. 성도는 셋째 하늘의 주님께 내린 혼의 닻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영생의 소망을 품고 사는 사람이 섬김의 동기와 추진력을 잃지 않고 사람을 낚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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