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질문이 낳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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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프랑스는 극심한 재정 위기로 혁명의 불씨를 키워 가고 있었다. 그러나 혁명의 진정한 뿌리는 경제적 고통이 아니라 볼테르, 루소, 몽테스키외로 대표되는 계몽주의 사상에 있었다. 이들은 인간의 이성을 최고의 권위로 내세우며 하나님의 주권을 정면으로 부정하였다. 이것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이 아니라, 에덴 동산에서 뱀이 『참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창 3:1)이라 물었던 바로 그 질문의 현대적 반복이다. 인간 스스로 신이 되어 선악을 판단하려는 죄의 본성이 철학이라는 외투를 입고 다시 등장한 것이다. 자유·평등·박애를 외치며 시작된 혁명은 루이 16세와 왕비의 처형,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수만 명의 단두대 처형, 그리고 나폴레옹의 독재로 귀결되는 참혹함이었다. “하나님” 대신 “이성의 종교”를 세운 자리에 피와 공포가 들어찼다. 이처럼 하나님의 권위와 성경적 질서를 배제한 인본주의적 자유는 반드시 극단적 폭력과 혼란으로 귀결됨을 역사는 증언한다. 프랑스 혁명의 해악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그것은 다윈주의, 공산주의, 세속주의의 이념적 온상이 되었고, 오늘날 성경을 인간의 이성으로 재단하려는 자유주의 신학의 뿌리가 되었다. 이는 사탄이 역사 속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하나님의 권위를 인간의 이성으로 대체하려는, 그야말로 빛으로 가장한 사탄의 기획이다. 하나님을 배제한 지식과 지혜의 끝은 언제나 멸망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시대의 계몽주의적 유혹 앞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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