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까지도 잠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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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가면 기회가 닿는 대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으나, 막상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니 진지한 말 한마디 꺼내기도 어려웠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서 후회하던 어느 날, 같은 과 동기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다. 서른 명 남짓 되는 과 안에서 그리 친하지는 않았던, 말 몇 마디 주고받아 본 사이였지만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가 살아온 날들 동안 참된 복음을 전할 줄 아는 사람을 몇 명이나 만났을까,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면 나는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확신 가운데 살면서 바른 말씀과 진리의 지식을 넘치게 누리고 있는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어쩌면 지금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그 많은 좋은 것을 가지고 무엇 하느냐고 묻고 계실지도 모른다. 내가 특별히 너를 골라 지옥으로 떨어질 저 죄인들 가운데로 보낸 것인데, 대체 왜 그들과 똑같이 살고 있느냐고 꾸짖고 계실지도 모른다. 내가 매일같이 만나는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때는 나를 알고 지내는 지금뿐일 수 있다. “오늘은 때가 아닌 것 같아, 다음에. 다음에 전하자.” 하며 미루다 보면 “다음이 없는” 후회의 순간이 올 것이다. 성도여, 눈에 띄지 않고 잠잠히 살라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그 자리에 보내신 것이 아니다. 이때에 “우리까지도 잠잠하면” 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는가? 당신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누군가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일 수 있음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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