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꽃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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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원에 들어갔더니 칼란디바라는 처음 보는 꽃이 있기에 대뜸 집어서 사왔다. 꽃이 너무 예쁘다 못해서 귀여워 화초를 아주 잘 골랐다는 생각에 기쁨도 함께 꽃피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포장 비닐을 뜯으니 비닐에 감싸여 벌서듯 위로 뻗어 있던 이파리들이 주욱 내려왔는데 순간 나는 기겁하고 말았다. 다른 칼란디바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온 것은 그 이파리가 그야말로 괴물 같았기 때문이다. 짙은 녹색에 투박한 나무주걱 같은 이파리들이 그 오므렸던 거대한 몸체를 드러내었던 것이다. 잎만 보고 있자니 심난하고 후회스러웠지만, 꽃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서서히 풀렸다. 보면 볼수록 잎은 보이지 않고 꽃만 보였다. 꽃만 보이다가 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꽃과 잎이, 그 아름다움과 어색함이 어찌 그리 조화롭던지 과연 하나님의 솜씨이구나 싶었다. 잎도 덩달아 예뻐 보였다. 칼란디바는 잎이 아닌 꽃으로 말했다. 몸뚱어리의 투박함을 딛고 피어난 꽃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우리의 육신은 추하다. 육신 안에는 선한 것이 없고(롬 7:18) 『죄의 몸』(롬 6:6)이라고 불리는데, 우리 옛 사람, 곧 죄의 몸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더 이상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더 이상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고, 육신을 의의 병기로 주님께 드리면 주님을 향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지 않겠는가? 추한 죄의 몸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5)를 풍기는 그 꽃을 당신도 피워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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