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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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 위에 수십 개의 눈부신 집어등을 달고 오징어들을 유혹하는 오징어잡이 배 군집을 본 적이 있는가? 그 거대한 불덩어리는 마치 밤거리를 수놓은 네온사인들처럼 화려하다. 하지만 그 광명의 미끼가 자신을 날카로운 바늘로 이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미련한 오징어들은 죽음의 덫으로 끝없이 달려들고, 덫에 걸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외마디 비명 같은 물줄기를 뿜어내는 일뿐이다. 어느 시인의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이라는 시구는 몰려가는 오징어 떼 앞에서 무력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런 미물들만 기만에 희생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구원받지 못한 육신의 타락한 본성을 “기만의 욕망에 따라 썩어진 옛 사람”이라고 하신다. 나쁜 습관을 끊지 못한 자들이 “딱 한 번만 더”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듯, 인간은 자신이 욕망을 통제할 수 없음에도 끝없이 타협하며 깊고 깊은 죄의 수렁으로 끌려 들어간다. 욕망은 쾌락과 행복을 약속하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만, 그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생의 자랑이라는(창 3:6, 요일 2:16) 사슬들로 먹잇감을 강력하게 옭아매어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한다. 기만의 욕망은 죄로 이어지고(약 1:15)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성도는 기만의 욕망에 또다시 굴복할 것이 아니라, 썩어서 악취가 나는 아담의 본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갈 2:20) 자신을 죄에 대해 죽은 것으로 여기며(롬 6:11) 자기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롬 12:1). 더 이상 속지 않고 진리를 위해 헌신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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