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썩음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에 나의 위로가 되었으니 이는 주의 말씀이 나를 소생시키셨음이니이다." (시 119:50)
최근 들어 “뇌 썩음”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짧은 영상 콘텐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집중력과 사고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미 19세기에 복잡한 사고를 경시하는 사회 풍조를 비판하며 “뇌 썩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저품질, 고자극 콘텐츠가 넘쳐 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짧은 영상은 뇌에 강렬한 자극을 주어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하고 뇌를 나태하게 만든다.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갈망하는 뇌는 더 이상 책을 읽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쉽고 빠른 만족감에 길들여진다. 뇌 썩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에 건강한 자극을 제공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뇌는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고 통합하며 지속적으로 활성화된다. 성경은 『그림들을 파괴하고』(민 33:52),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주야로 그 안에 있는 것을 묵상』(수 1:8)하라고 명령한다. 짧은 영상 콘텐츠는 마치 우상과 같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뇌를 오염시킨다. 반면 성경은 우리의 혼을 정화하고 지혜를 주는 영적 양식이다. 뇌 썩음은 현대인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이다. 짧은 영상에 중독되어 뇌가 나태해지기 전에, 우리는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성경”을 주야로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디지털 세상의 유혹을 극복하여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영적 성장을 이루게 한다.
성경을 읽고 깨달은 사람은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