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영예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그들의 장로들과 그들의 우두머리들과 그들의 재판관들과 그들의 관원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나이 많고 늙었도다." (수 23:2)
평생을 전장에서 살았으며, 군대 대장이요 정복자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던 여호수아가 그의 나이 110세에, 곧 죽음의 문턱에서, 앞선 지도자인 모세처럼 마지막 고별사를 하는 장면이다. 비록 늙은 나이였지만, 그는 카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으로서, 담대한 군인으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죽을 때까지 잃지 않았다. 옛날 군인들은 싸우다가 죽는 것을 가장 큰 영예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들은 전시가 아닌 평화로울 때 죽는 것을 불명예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말하자면 “전투화를 신은 채 죽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역시 평생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죽어야 한다. 이것은 그저 영적 전쟁을 치르다가 전사자의 명단에 등재된다든지 패잔병으로 죽으라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죽기까지 싸우라!”는 뜻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죽기까지 신실하라.』(계 2:10)는 명령을 받는다. 그리스도인은 영적 군사로서 주님을 위해 죽기까지 온전함을 버리지 말고(욥 27:5) 충성해야 하며, 죽기까지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고(판 5:18), 죽기까지 자신의 생명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계 12:11). 빌리 선데이의 말을 빌리자면 이 마지막 시대에는 “몸이나 사리는 겁 많은 약골들”이 너무도 많다. 프랭크 노리스는 자신의 묘비명을 “싸움의 날에 결코 물러서지도 않았고 어떤 대적 앞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한 남자가 여기에 잠들다.”라고 써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최고로 명예로운 군인은 전장에서 싸우다가 영예롭게 죽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하라.
그리스도인은 첫째도 군인이요, 둘째도 군인이요, 셋째도 군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