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전분 반죽 같은 몸

"주께서는 나와 관련된 것을 완전하게 하시리이다. 오 주여, 주의 자비는 영원히 지속되나니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들을 버리지 마소서" (시 138:8)

옥수수나 감자를 갈아 말린 전분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면 아이들의 재미있는 놀잇감이 된다. 반죽을 꽉 쥐면 조금 굳어지지만, 손의 힘을 풀면 경도가 약해지면서 주르륵 흘러내린다. 어린 시절에 밀점탄성이라는 신기한 성질을 가진 전분 반죽을 갖고 놀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아무리 노력해서 형태를 만들어도 곧바로 물처럼 쏟아져 버리는 허망한 전분 반죽을 떠올리면 “얼마나 사람 몸과 닮았나” 싶다. 성경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여러 명 나온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살렸던 사람들,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신 유대인 관원의 아이, 나인성 과부의 아들,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 등 분명히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흙으로 돌아가 버린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의 경우는 일시적인 부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썩어서 흙이 되려는 몸을 원래의 형태로 복구시켜 놓아도, 흙에 부어진 저주는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네가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해졌음이라. 너는 흙이니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 지금 우리가 그와 같은 몸을 입고 있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딤전 6:15)께서 그 저주를 풀어 주실 것이다(고전 15:53). 그때 입게 될 몸은 결코 썩지 않는다. 쇠잔하지도, 병에 걸리지도, 늙지도 않는다. 이렇듯 주님께서는 자신의 손으로 빚으신 흙덩이를 버리지 않고 영원한 자비를 베푸신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교회가 휴거될 때, 성도는 썩지도 죽지도 않는 몸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