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련법
"그러나 그는 내가 택한 길을 알고 계시니 그가 나를 연단하시면 내가 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사금 채취에 정확히 적용될 수 있다. 주말 취미활동으로 동호회까지 만들어 사금 채취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주로 얻는 것은 금보다는 철, 아연, 동, 납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운 좋게 소량의 금을 찾았다 해도 정련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가치 있는 순금을 얻어낼 수 없다. 사실 순도가 높은 금을 만드는 일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고난도의 작업이다. 산소를 잘 조절해 1,500도가 넘는 불을 만들어야 하고, 도가니에서 이물질을 태워 제거해야 하며, 너무 높은 온도에 금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야 한다. 이 세상에서 언제나 소수일 수밖에 없는(마 7:14) 그리스도인들도 이 땅에 사는 동안 끊임없는 정련 과정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모든 이물질들을 태우고 제거해야 한다. 세상과 함께 사라져 버릴(요일 2:17) 금의 정련과정은 우리의 영적 정련과정에 비할 바가 못 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보낼 영원의 질을 좌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연단하시고 정련하시는 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때로는 불같은 시련으로(벧전 4:12), 때로는 칭찬으로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신다(잠 27:21). 그리스도인의 연단과 정련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시 105:19)과 성령(고전 6:11)의 역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때 그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행 15:9)과 순종(벧전 1:22)이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성령충만한 성도만이 영원히 빛날 정금이 되는 것이다.
정금처럼 연단된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금, 은, 보석이 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