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속이는 저울, 속이는 신앙

"내가 악한 저울들과 속이는 저울추들의 자루를 보고도 그들을 순수하다고 여기겠느냐?" (미 6:11)

수산시장의 “속이는 저울” 문제는 오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바구니 무게를 제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무거운 바구니를 사용하는 것, 구멍 없는 바구니로 물의 무게까지 포함시키는 것 등이 대표적인 속임수다. 성경은 이러한 행위를 가증하다고 책망한다. 『상이한 저울추는 주께 가증한 것이며,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잠 20:23). 수산시장의 이런 실태를 보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와 같은 가증한 저울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 예배 시간에 “경건한 외모”라는 “무거운 바구니”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찬송과 기도 소리는 우렁차지만, 정작 “마음”은 세상 걱정과 잡념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보시는데, 겉모습의 무게만 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봉사와 헌신에 불순한 동기라는 “물”이 스며들어 있지는 않은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 체면치레, 죄책감 등이 순수한 사랑을 희석하고 있지는 않은가? 십일조를 드리면서도 마음으로는 아까워하고, 봉사하면서도 불평불만을 품고 있지는 않은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며 최소한의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서도 큰 헌신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씀을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제 삶의 변화는 없이 지식만 축적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직한 저울을 사용하는 상인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듯, 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이 필요하다. 신앙을 종교적 쇼로 전락시키지 않으려면, 우리는 날마다 마음의 저울을 점검해야 한다.

정직한 마음에서 진정한 믿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