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행운의 다른 말로 알려진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세렌디피티는 특히 과학 연구 분야에서 종종 일어나는데,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다이너마이트, X선, 페니실린의 발견 등이 그 실례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 선례를 들면서, 우연한 발견이나 행운을 얻으려면 식견의 폭을 넓히거나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들이 이처럼 자신의 생을 우연에 맡기는 것은 인간사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들처럼 우연에 기대며 사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며, 특히 그분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깊숙이 관여하시기에 자녀들의 삶에 결코 우연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단한 성공이나 기쁜 일뿐만 아니라 그가 당하는 슬픔과 고통까지도 주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우연에 기대를 걸고 산다면, 그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주관하심을 인정하지 않고 이신론자들처럼 어떤 알지 못하는 신을 인정하는 것과 같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복권도 도박도 하지 않고, 운수 좋은 날 같은 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세렌디피티를 기대하는 대신, 자신의 생애에 적극 개입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전 생애를 맡겨 드리는 것이다. 주어진 생을 도박처럼 살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삶, 이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이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약하나 능력으로 늘 돕는 주를 의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