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그네

"또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판단하시는 분을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다면 너희의 이곳 나그네 시절을 두려움 속에서 지내라." (벧전 1:17)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나그네”는 순우리말이며, 그 뜻은 “나간 사람”이라고 한다. 어디를 나간 것인가? 바로 “집”에서 나간 사람이다. 나가다의 “나간”에, 그 남자네처럼 사람접미사 “네”가 붙어서 “나간네” 곧 “나그네”가 된 것이다. 나그네는 집에서 나가 타지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을 일컫는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나그네”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세상”이라는 이전 집에서 나가 하늘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인 것이다! 나그네인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에 이런 가사가 있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저 하늘 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세상이라는 집의 문을 열고 나간 “나그네”는 이제 그에게 열릴 하늘 문을 통해 천성에 이를 준비를 해야 한다. 성경은 성도가 문을 열고 나간 이 세상을 가리켜서 그가 살 만한 곳이 못 된다고 말씀한다(히 11:38).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성경은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를 사랑함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요일 2:15). 이 세상을 제 집처럼 여기며 사는 사람은 마귀를 아비로 둔(요 8:44) 세상 죄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들처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곧 마귀의 정욕을 갈구하는 육신적인 사람에게 주님으로부터 어떤 보상이 주어지겠는가? 순간의 제단에 영원을 불사르지 말라!

나는 순례자 본향을 향해 예수 내 구주 이끄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