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어떤 저격수의 깨어 인내하는 파수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위해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 (엡 6:18)

예전에 이라크전에 파병된 한 저격수의 임전태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4층 높이의 건물 옥탑에서 이틀간을 꼬박 엎드려 파수를 보고 있었다. 동료가 그를 찾아갔을 때는 중요한 목표물을 놓칠까 봐 엎드려 총 자세로 용변을 보며 지낸 탓에 냄새가 지독한 상태였다. 그는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미리 위험인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작전이 수월하도록 도왔고 동료들의 생명을 지켜냈다. 영적 전쟁에서는 인내와 간구로 깨어 드리는 기도가 이런 역할을 한다. 그것도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의 편에 선 군사들이 활동하는 데에 방해를 놓는 마귀의 계략들, 그의 사주를 받은 대적들의 준동을 “일일이” 기도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그런 기도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인내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저 하늘로 우리를 데려가시기 직전까지 마귀들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일에 대단한 인내가 요구되는 것이다. 자칫 정신을 딴 데 팔거나, 또 무슨 일이 있겠냐는 식으로 여유를 부리다가 마귀에게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내로 끝까지 깨어 있으라. 흉악한 죄가 넘치는 악한 시대에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두신 목적을 이루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옷으로 무장해야 하며(엡 6:11), 무엇보다 주변 성도들의 취약점을 위해서 중보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성도 각자는 위치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새롭게 인식한 문제가 있다면 주님께 직접 아룀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성도들이 기도로 서로를 지원할 때 마귀의 공격을 끝까지 서서 막아낼 수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성도들과 함께 분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