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소멸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라는 말씀은 구원받은 사람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떠나실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간혹 성령을 소멸하면 지옥에 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단단히 오해한 것이다. 이 구절은 성령님을 통해 나타나는 은사에 관한 말씀이다. 『그러나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신 것은 함께 유익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지역 교회 안에서 성도 각자의 은사를 통해 성령님의 나타나심을 보여 주시는데, 이런 역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교회를 굳게 세울 목적으로 은사를 사용해야 하는데, 비교하면서 다른 성도를 업신여긴다든지(고전 12:21), 덜 귀한 은사를 가졌다며 성도를 모욕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고전 12:23). 또는 지식이 적은 성도를 개의치 않고 자신의 강한 양심만을 따라 마구 행동해도 안 된다(고전 14:23). 무엇보다도 질서 없이 행해서 품위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고전 14:33-40).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교회나 집회에서는 성령님께서 소멸되신다. 다시 말해 그분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은사가 없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마귀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은사로도 얼마든지 교회를 파괴할 수 있다. 당신에게 은사가 있다면 그 받은 은사로 다른 성도들에게 영적인 유익을 줘서 그 지체들이 세움받게 하라. 교회에서 질서를 지키고 형제자매들을 굳게 붙들어 주는 데 은사를 사용하되, 영적인 은사를 열망한다면 다만 교회를 세우는 데 풍성하기를 구하라(고전 14:12).
주님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은사는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