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주님
"여기에 사랑이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의 아들을 우리 죄들을 위하여 화목제물로 보내신 것이라." (요일 4:10)
어느 저녁, 가족이 모여 성경을 암송하는 시간을 가졌던 때의 일이다. 어머니가 오늘 본문을 암송 구절로 골랐기에, 그러는 데에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에 가짜 집사와 알고 지냈는데 만기가 되어 찾은 적금을 그가 몽땅 훔쳐간 적이 있다고 하면서,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나는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만약에 그 사람이 죽을 위기에 놓였는데 그를 살리기 위해 제가 죽겠다고 하면 허락하시겠어요?” 어머니는 정색을 하며 절대 그렇게 못하겠다고 했다. 사실 “어머니의 원수를 위해 제가 죽겠습니다.”라고 한 것이었으니, 비록 장난삼아 가정해 본 일이지만 그 제안이 누구에겐들 흔쾌히 받아들여지겠는가. 상황이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그렇게 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셔서 하나님의 원수요 마귀의 자식이었던 나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셨던 것이다. 필자도 어머니가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재산을 빼앗은 그에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죄 덩어리인 악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버리심은 참으로 이해 불가한 사랑이다.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을 나타내시다니!(롬 5:8) 그것이 정말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갈보리 십자가는 이처럼 인간의 성정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나타내 보이신 곳이다. 당신은 갈보리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는가? 그분을 믿으면 극악한 죄인이라 해도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영생을 얻게 된다.
대속해 주신 주 예수 나 맞아 모실 때에 내 마음속에 임하시고 주 끝까지 도우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