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도의 아름다움

"오, 거룩하심의 아름다움 가운데서 주를 경배하라. 온 땅아, 그의 앞에서 두려워하라." (시 96:9)

일상 속에서 “아름답다”라는 말은 주로 외형적인 미(美)를 나타낼 때 쓰인다. 즉 산, 강, 바다, 하늘 등의 자연 풍경이나 사람이 창작한 인공적인 예술 작품, 맛깔나게 차려 놓은 솜씨 좋은 음식(미식, 美食) 등, 인간의 오감에 감동과 감탄을 일으키는 대상을 아우를 때 “아름답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름답다”는 사람 내면의 따뜻함과 진심, 고결함과 같은 내적인 미를 표현할 때도 자주 쓰이는데, 그 어원을 보면 어근 “아름”에 접미사 “답다”가 붙은 순수 우리말이다. “아름”이라는 어근은 현대에 와선 그다지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데, 옛 문헌들에서는 “아름”이 “나” 혹은 “자기 자신”을 뜻하는 표현처럼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아름답다”라는 말은 “나(我)답다”로 해석될 수 있다. 성경의 시각으로 본 “아름다움”은 “거룩함”이다. 『예물을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 주께 경배하라』(대상 16:29).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주께 돌리고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 주께 경배할지어다』(시 29:2). 주님께서는 거룩함의 아름다움 가운데 영원히 거하시는 분이시다. 그런 주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소유케 된 “거룩함”(고전 1:30)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살전 4:3) 거룩한 삶을 산다면, 그것이 그 성도의 진정한 “나다움,” 곧 “아름다움”이다.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따로 떼어놓은 삶을 사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아름다운,” “그리스도인다운” 성도를 사랑하신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거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