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자 그들이 나가서 사람들에게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고 전파하니라." (막 6:12)

거리에서 설교하고 복음을 전하다 보면 “왜 신앙을 강요하느냐,” “너무 세게 말하는 거 아냐? 부드럽게 좀 말해라,” “그런 식으로 말하면 누가 믿느냐” 등의 딴지를 거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물론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할 때 윽박지르거나, 상대방을 말도 못하게 밀어붙여서 억지로 믿게 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한 예의 바르고 품위 있게 전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전하지 않거나, 모호하게 전해서는 안 된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둘씩 짝을 지어 “왕국 복음”을 전파하게 하고자 보내셨을 때 일어난 일이다. 왕국 복음은 현 교회 시대에 전파하는 “은혜의 복음”과는 다르지만, 복음과 진리를 전파하는 맥락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가 있다. 제자들은 “한 번만 믿어 주세요.” “믿으면 좋습니다. 아니면 말고요.”라는 식으로 전파하지 않았다. 그들은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고 전파했다. 주님께서는 왕국 복음을 거절한 이들의 결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가 그 성읍보다 더 견디기 쉬우리라』(막 6:11). 표적과 함께 전파된 왕국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은 자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보다 더 뜨거운 지옥에서 형벌을 받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거절한 이들 역시나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데, 이 사실을 “부드럽게” 전할 수 있겠는가?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라는 말은 오히려 혼에 대한 연민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반드시”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지옥에 가기 때문이다.

회개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