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휘발성 섬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책망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딤전 6:14)

“휘발성”(揮發性)이란 “보통 온도에서 액체가 기체로 되어 날아 흩어지는 성질”을 뜻한다. 알코올과 같이 금방 공기 중으로 날아가 사라져 버리는 액체를 하나의 예시로 들 수 있다. 이 “휘발성”이라는 단어는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기억된 내용이 없어지는 성질”을 뜻하기도 한다. 컴퓨터의 RAM(단기기억장치)은 전원이 꺼지면 기록됐던 내용이 제거되는데, 이를 “휘발성 메모리”라고 부른다. 기존에 정보를 잔뜩 기록해 두었어도, 한 번 전원이 꺼지면 그 기억을 전부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휘발성 영적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열심히 섬기다가도, 어느 순간 한 번 섬김에 소홀해지게 되면 그 열심을 되찾기가 쉽지 않다. 꾸준함으로 주님을 섬기라! 주님을 열심히 섬기는가 싶더니 흐지부지되는 그런 생활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일에는 게으르지 말고 영 안에서 열심을 내며 주를 섬기라.』(롬 12:11)고 명령하셨다. 주님께서는 또 우리에게 주님의 법규들을 “열심히” 지키라고 명령하셨다(시 119:4). 성경을 읽고, 복음을 전하고, 경배를 드리고, 찬양하는 일이 “일시적”이고 “잠깐 불타올랐다가 사라지는,” 방금 뿌려 둔 알코올 소독제와 같이 곧 사라지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열심을 내는 섬김은 “삶의 일부분”이 되어 주님께서 오시는 그 날까지 마땅히, “꾸준히” 지켜 행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을 때 책망받지 않도록, 그분의 명령을 끝까지 순종하며 섬기라!

구주의 은혜 주시는 대로 충성을 다하여, 생명을 다하여 섬기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