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류가 쌓이면
"그러므로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고전 10:12)
1983년 9월 1일, 대한항공 007편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여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거쳐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구소련의 사할린 근처 상공에서 소련의 미사일에 격추당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말았다.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영공을 침범하게 된 원인은 조종사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조종사가 항법장치를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미세하게 틀어진 각도와 바람, 항속 등의 외부 요인으로 오차가 누적된 것이다. 이 작은 차이는 북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동안 누적되면서 점점 커져, 끝내 계획된 항로에서 약 700km나 떨어진 소련으로 비행기를 이끌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적인 항로가 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그러나 우리를 그 말씀의 “정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마귀는 크고 작은 공격을 한다(벧전 5:8). 죄 앞에서 타협하게 하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을 부추겨서(요일 2:16) 우리가 하나님을 최우선순위로 섬기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 그 작은 오류는 점점 커져서, 결국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자세”로부터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세상,” 곧 사탄이 지배하는 영공을 헤매게 할 것이다. 성도여, 지금 바로 당신의 좌표와 방향을 확인하라. 당신의 목적지는 하나님께 정확히 고정되어 있는가? 하나님을 향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가? 영적 전쟁 중에 적에게 격추되는 일이 없도록, 주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그대로 따르라!
성령께서 내 맘에 밝히 비춰 주시네, 인도하심 따라서 주만 의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