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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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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1월호>
시골집에서 자란 이들에게는 “뜰”에 대한 기억이 있다. 집이 작은 경우에는 마루에서 대문까지의 거리가 짧았지만, 여유가 있는 집의 뜰에는 화단과 장독대, 그리고 기다란 장대가 받치고 있는 빨랫줄이 있었다. “뜰”은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이기에, 절대적으로 사적인 영역이다. 도둑은 집 안으로 침입하기 전에 뜰을 먼저 밟는다. 누군가의 뜰을 밟는다는 것은, 그 사람 고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다. 안면이 있는 사람이 뜰을 밟는 것과 낯선 이가 뜰을 밟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뜰에 낯선 사람이 서 있으면 경계와 의심에 사로잡히는 반면, 가족과 친구, 이웃이 뜰에 있을 때는 마음의 빗장이 풀어진다.“뜰”은 하나님께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너희가 내 앞에 나타날 때 너희 손에 이것을 가져와 내 뜰들을 밟으라고 누가 요구하였느냐?』(사 1:12) 이 말씀을 읽을 때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뜰을 거룩히 여기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타락하여 주님을 버리고 멀리 간 이스라엘이, 『죄지은 민족이요, 죄악을 짊어진 백성이요, 행악자들의 씨앗이요, 부패한 자손들』(사 1:4)이면서도 숫양들의 번제물들과 살진 짐승들의 기름을 잔뜩 들고 그분의 뜰을 밟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헛된 예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라.』(사 1:13)라고 하시면서 분노하셨다. 백성이 어떤 영적 상태로 『하나님의 뜰들』(시 92:13)을 밟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반응이 달랐던 것이다.
“하나님의 뜰”은 출애굽기에서 그 제작 명령이 처음으로 주어졌다.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그 뜰에 걸 막을 한 면의 길이가 일백 큐빗 되게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어서, 남쪽을 향한 남편에 칠지니라』(출 27:9). 하나님의 뜰은 기둥들에 흰 막을 걸어 만든 직사각형 공간이었으며, 그 안에 성막과 놋제단과 물대야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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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1월호> | 통권 406 호 구매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