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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을 면류관>을 읽고 얻은 인생의 교훈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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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2월호>
책에는 “장르”(genre)가 있으며, 장르별로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다. “자서전”이라는 장르의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교훈”이다. “자서전”은 한 사람의 “인생 역사”가 담긴 책이고, 그 안에 기록된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독자에게 주는 가르침이 되기 때문이다. “자서전”은 분명 “남의 인생”이지만, 우리는 자서전을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에 필요한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 깨달은 교훈들을 “현실”에 적용시켜 나갈 때 자서전이 가진 가치가 발현된다.피터 럭크만 목사가 남긴 인생의 기록들은 결코 자기 자신의 업적을 돌아보면서 만족하기 위해서나(삼하 24:2), 자랑하고 이름을 내기 위해서,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다. 그의 자서전은 “이 책은 지상의 수십억 죄인 중 한 죄인의 아주 짧은 이야기이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분명히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한 죄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역사”(his story)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목적도 마찬가지다. 이 글은 단순히 “피터 럭크만”이라는 한 사람을 높이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한 죄인의 인생에 나타나셔서 그를 통해 놀라운 열매들을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럭크만 목사의 인생이 기록된 이 책을 통해 인생에 관한 중요한 교훈들을 얻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 럭크만 목사처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넘치는 잔”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썩지 않을 면류관>을 읽고 얻은 인생의 첫 번째 교훈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누군가는 죽는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출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럭크만 목사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죽음의 기록들이다. 그가 태어나던 해에 C.I. 스코필드가 죽었고(p.20), 그가 여덟 살이 되던 해에는 프랑스 남부에서 홍수로 200명이 사망했다. 일본의 한 극장에서는 화재로 104명이 불에 타 죽었으며, 루마니아에 있는 어떤 교회와 오하이오에 있는 연방교도소에서도 불로 499명이 죽었다(p.32). 이후로 이 책을 기록한 시점인 77세의 나이가 되기까지(그는 94세까지 살았다) 이어졌던 수많은 죽음의 행렬들, 곧 광산 폭발, 익사, 전쟁, 열차 충돌, 혹서, 폭격, 전염병, 살인, 홍수, 비행기 사고, 탄약선 폭발, 기차의 선로 이탈, 화산 폭발, 차 사고, 폭동, 자살, 화재들이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6천 명을 죽인” 미얀마 지진, “1,200명을 죽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허리케인, 자국인 “300만 명을 죽인” 스탈린, “2만 명을 죽인” 인도의 간디, “2,200만 명을 죽인” 제2차 세계대전, “200만 명을 죽인” 한국전과 베트남전, 둘이 합쳐서 “5천만 명 이상의 러시아인을 죽인” 스탈린과 레닌, “1,000만 명 이상을 죽인” 마오쩌둥 등의 사건을 통해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책에서 자주 반복되는 표현 중 하나는, “나 피터 럭크만은 거기 없었다.”라는 것인데, 생각해 보면 “필자도 거기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거기 없었다.” 내가 무엇이기에 그 죽음의 자리에 없었던 것인가? 누군가 그 죽음의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일찌감치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고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그리고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있도록 본 학회지를 보게 해 주신 것도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이다. 현재 “나”라는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앞서 언급했던 죽음을 맞이한 죄인들과 우리는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는 우리도 그들처럼 죄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얼마든지 그 사람들처럼 죽을 수 있었고, 죽어야만 했다(롬 6:23). 럭크만 목사는 비참하게 죽은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나는 그들 9,900만 명보다 더 살 가치가 없는 존재였다.”라고 고백한다(p.200). 당신도 그런 존재임을 고백하는가? 우리는 얼마든지 더 일찍, 혹은 끔찍한 사고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죄인들이었다(눅 13:5).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비껴가게 해 주신” 죽음들을 기억하며, 그때 그 자리에 있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나,” 곧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썩지 않을 면류관>을 읽고 얻은 두 번째 교훈은, “세상이 점점 더 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약 70년이 넘는 “럭크만의 시간표”가 재생되는 가운데 두드러진 두 번째 특징은, 그 기간 동안에 세상은 점점 더 많은 죄들로 가득 차올랐다는 것이다. 럭크만 목사가 불과 네 살이었을 때 미국에서는 일명 “원숭이 재판”이라 불리는 스콥스 재판이 열렸다. 이는 존 토머스 스콥스라는 공립 고등학교 교사가 당시 테네시주 법률이었던 “버틀러법”(공립학교에서 성경의 신성한 창조 이야기를 부정하는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어기고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혐의로 기소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법률로는 유죄가 선고되어 벌금을 냈지만, 이후로 진화론 교육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다가 결국 진화론 교육의 정당성이 확립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었다. 세상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926년 1월 27일에는 스코틀랜드인이 텔레비전을 발명했다. 발명가 존 버드는 “언젠가 모든 가정이 영화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텔레비전이 가정에 들어오면서 그 말이 현실이 됐다. 그러면서 화면 속 “할리우드”의 도덕 기준도 같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세상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럭크만 목사가 열두 살이던 때까지는 주류금지법이 있어서 술을 만들거나, 팔거나, 운송하는 것이 금지되었는데, 그 법이 1933년에 폐지되었다. 뉴스 미디어는 온갖 캠페인을 벌여 위스키, 맥주, 와인, 브랜디, 진, 럼 등의 “술”을 미국 가정에 다시 들여놨다고 한다(p.26). 그러니 “술이 들어옴으로써” 망가지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보았겠는가? “피터 럭크만” 또한 점점 더 악해지는 세상, 곧 “진화론,” “술,” “영화,” “만화,” “바뀌는 법들,” “세상의 풍조” 등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영화 채널과 심야 쇼에서 볼 수 있는 온갖 영화들을 보았는데, 27세가 되어 구원받기 전까지의 자신을 가리켜 “살아 있는 마귀”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미” 악한 현 세상 그리고 “점점 더” 악해지는 현 세상의 “피해자”요 “공범자”로서 살아갔던 것이다.
럭크만 목사는 “텔레비전을 통해 모든 것이 거실 속으로 침투한다.”라고 했는데(p.39), 그가 죽기 얼마 전인 2010년대 초반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되었고, 이로써 현재는 누구나 “들고 다니는 텔레비전”을 소유하게 되었다. 텔레비전에게 “침투 당한” 1900년대 미국인들처럼,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스마트폰에 침투를 “당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들어오는 세상적인 사상과 죄의 생각들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다.
또한 럭크만 목사가 태어난 이후 변개된 성경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RSV(1952), NASB(1971), LB(1971), NIV(1978), NKJV(1982) 등이 400년간 우뚝 서 왔던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뒤엎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가 주님께로 간 뒤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 “악해짐”의 “가속도”는 훨씬 더 빨리 붙고 있다. 이처럼 세상이 악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자기 자신”이 악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요일 5:21). 세상이 더욱 악해지는 것은 재림의 징조 중 하나이다. 우리는 세상이 점점 더 악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예수님의 재림이 코앞에 이르렀음을 실감하는 가운데, 더욱 간절히 복음과 진리를 전함으로 한 사람의 죄인이라도 더 그리스도께 이겨와야 한다. 진화하는 악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더욱더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썩지 않을 면류관>을 읽고 얻은 세 번째 교훈은, “성경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피터 럭크만”은 원래 “성경”과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것보다는 “흡연, 욕설, 음주, 거짓말, 더러운 농담, 자신감”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군복무 시절에는 “신성 모독”을 담은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데, 식탁에 와인 병 몇 개가 서 있고, 유리잔들이 널브러져 있고, 요한과 예수님은 와인 잔을 사시 눈으로 쳐다보며 앉아 있고, 유다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식탁 위에 쓰러져 있고, 다른 제자들은 서로 “건배! 축배! 위하여!”를 외치고 있는 그림이었다. “럭크만”은 이 그림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병사들과 중대 장교들에게 보여 주었다(p.125). 또 한번은 “럭크만”의 장모가 성경을 보냈을 때, 네다섯 명의 병영 친구들이 그 “성경”을 쳐다보자 “아, 얼간이들, 이런 걸론 총알을 멈추게 할 수 없어.”라고 말하고는 성경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그는 여자 친구가 “피터, 너 하나님을 믿니?”라고 하자 이렇게 답변하기도 했다. “내 하나님은 너야.” 그는 “섹스”가 하나님일 만큼 도덕적으로 파괴된 인물이었다(p.89).
솔직히 말해서 “럭크만”이 “저질러 온 일들”과 그가 배워 온 지식들(주술, 흑마술, 백마술, 골상학, 초능력, 초월주의 등), 성경에 대한 태도, 자라 온 환경과 친구들로 봐서, “과연 이 사람이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하면 받아들일 사람인가?”라고 생각해 봤을 때 전혀 그렇지 않아 보였다고 한다.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피터 럭크만”만큼은 믿을 것 같지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마음이 “왕처럼” 높아져 있는 사람들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단 4:37, 잠 21:1). 하나님께서는 “성경”으로 “럭크만”의 마음을 돌리셨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킨 성경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죄인인 한 남자의 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으며, 그를 180도 변화시키고, 마약, 병원 치료, 돈, 교육, 친구들, 가족, 상담, 과학의 도움 없이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그를 가게 할 수 있었다. 여기 책 한 권이 있고, 그 책은 그에게서 흡연, 욕, 음주, 거짓말, 더러운 농담, 자신감 등을 다 없애 버릴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이 토페카 골목길의 옛 피터 S. 럭크만을, 뉴올리언즈 프렌치 쿼터의 옛 럭크만을, 보병 훈련소의 옛 럭크만 소위를, 댄스 밴드의 술주정뱅이 피터 S. 럭크만을 강연 중에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어린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고, 그리스도인 오케스트라에서 튜바를 연주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캐나다와 하와이에서 복음을 설교하게 될 종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일이 어떠하냐!』(민 23:23)」(p.192,193).
“그 럭크만”을 바꾼 “성경”은, 후에 “성경에 있는 말씀”을 전할 때도 강력히 역사하여 “절대로 구원받지 못했을 것 같은 사람들,” 곧 “38구경 총을 장전해서 전 부인을 죽이러 가던 남자,” “권총으로 럭크만을 쏴 버리겠다던 남자,” “예배 중에 ‘이 얼간이! 너는 미쳤어!’라고 소리지르던 남자” 등 무수한 죄인들을 구원받게 했다. 「나! 뒷골목, 술집, 나이트클럽, 댄스 밴드, 훈련장, 라디오 방송국의 피터 S.가 아니었던가!」(p.339) 혹시 “성경” 말고, 당신을 이 자리까지 데려온 무언가가 있는가? “성경”이 내가 죄인임을 알려 줬고, “성경”이 나를 구원했으며, “성경”이 지금도 나를 움직이고 있다. “나!” 곧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성경”을 만난,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성경”을 만나고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가? 성경은 사람을 바꾼다! 성경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