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순회설교자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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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오 목사님은 매년 신학교 봄 학기가 종강하면, 여름방학마다 순회설교를 떠나신다. 팔도 산간과 해안 지역, 섬 지역까지 지난 10여 년간 300개 이상의 도시를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셨고, 올해도 변함없이 복음을 들고 나섰다. 14주의 신학교 강의가 끝나고 순회설교를 떠날라치면 매번 장마기간이었다. 혹 결실을 맺지 못할까 걱정하던 이들은 장마가 끝나고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만류했지만, 그런 걱정과 우려들을 떨쳐 버리고 떠난 것이 벌써 햇수로 14년째다. 장마전선이 머무르고, 태풍이 올라와도 그동안 경남 하동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우산을 쓰거나, 비가 와서 복음을 외치지 못했던 적은 없다. 이 대목에서 나는 목자의 용감한 기상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용감함은 자칫 잘못하면 객기(客氣)로 그 본의가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자가 하나님의 일을 했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환경과 여건을 선하게 인도해 주심으로써 그분께서 우리의 목자를 들어 쓰신다는 것을 우리로 알게 하신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번 순회설교 여정은 풍기, 영주, 울진, 청하, 포항, 안강, 경주, 울산광역시, 언양, 영천, 군위, 안동 등 경상도 12개 도시였다. 이 도시들에서 복음이 16회 울려 퍼졌고, 22명의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올 수 있었다. 3박 4일간의 여정에서 이송오 목사님은 한 번 설교하실 때 약 20-30분간 설교하셨는데, 이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네 번씩 설교하신 셈이다. 대개 거리설교 팀에서 한 설교자가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간 1회, 많으면 2회 설교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또 75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이룰 수도, 이루어지지도 않는 일인 것이다.

  이송오 목사님은 여정 가운데서 “해당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 도시에 있는 마귀의 세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140년간 마귀가 이 땅에 뿌려 놓은 독보리들은 거침없이 자라서 밭을 황폐화시켰다. 우리는 그런 곳들에 가서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그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고, 마귀의 수하에 있는 가짜 목사들을 무력화시킨다. 다른 많은 말들이 있어도 오직 복음만으로 이기는 것이고, 우리의 정체를 알리기 위한 인사말 외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복음을 전한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에서 설교하는 이송오 목사

  “영주, 안동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성경침례교회 이송오 목사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이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교회 나오라고 설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으라고 설교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라고 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서울에 있습니다. 포항, 울산, 영천에 사는 여러분이 어떻게 서울까지 교회를 다닐 수 있겠습니까?”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 지역 ‘목사들’도 자기들의 교인들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안심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핵심은 지금부터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있는 교회들에 다니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교회 중에 어느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모르고, 또 어느 교회에서 지옥이 무서운 곳이라고 가르치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회에 가면 돈만 뺏깁니다. 이 도시에 어느 교회가 좋은지는 몰라도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돈 많이 가져오라고 하는 교회는 나쁜 교회입니다.”

  이번엔 그런 일은 없었지만, 한때는 돈 많이 가져오라고 하는 교회가 나쁜 교회라고 말하면 박수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은 악하다(렘 17:9).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이다(롬 3:10, 전 7:20). 그러나 한 도시 전체가 죄악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소돔과 고모라처럼 음행을 일삼아서가 아니다. 니느웨처럼 다른 민족을 압제해서도 아니다. 『하나님은 없다』(시 14:1)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에는 부석사라는 큰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은 배흘림기둥 건축 양식을 사용한 대표적인 건물이라 하여 유명세를 탄다. 오랜 역사 가운데 이 사찰이 함께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불교를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기들이 사는 동네에 그런 큰 사찰이 있다는 것을 굉장한 자부심으로 느끼면서 복음을 거절한다. 그 점에 있어서는 “불교 동네” 경주를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많은 역사 유적들을 자랑하는 경주에서 만난 한 사람으로부터 필자가 받은 느낌은 “나는 자랑스런 불교 도시 경주 시민이니 예수 따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불교를 믿는지 안 믿는지 여부를 떠나서 그 사람에게는 자신이 구원을 거절한 것이 굉장히 영예로운 일인 양 의기양양했다. 죄인이 지옥에 가는 이유는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요 16:9).

  목사님은 자동차 배터리만한, 작지만 삼방향으로 소리가 퍼지는 ‘야무진’ 앰프를 ‘신주머니에다 넣어서’ 횡단보도 옆에나 가로수 밑, 사거리 모퉁이에 세워 두고 설교하신다. 사람들은 “이 소리가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하여 주변을 둘러보지만 “어디서 소리가 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혼이 구원받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라는 말에 낯뜨거워한다.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엡 2:19). 순회설교의 특성상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전투준비를 하셔서,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앰프를 켜고 미리 준비한 등받이 없는 걸상 위에 올라서서 복음을 전파하신다.

  울산에서는 그 지역에 거주하시는 형제님께서 설교 전에 장소 문제로 고민하셨다. 그 내용인즉슨, 한 호텔 앞 사거리에서 호텔을 등지고 설교를 했더니 제지하더라는 것이었다. 목사님께서는 그 얘기를 들으시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호텔 맞은편 코너에서 그림판을 펴놓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셨다.

  목사님의 설교에 맞춰 이동해야 하기에 개인구령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혼들을 예비해 두시어 열매를 거둘 수 있게 해주셨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날씨를 관장하시어, 서울에서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고생하던 우리를 20도 내외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주님의 일을 하게 해주셨다. 날씨가 무더울 것이라 생각하여 반팔옷을 챙겨갔던 우리는 정말 타국인이요, 순례자처럼 복음을 전파한 셈이다.

  이번 여정을 위해 모든 성도님들이 기도해 주신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성경대로 믿는 성도님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함께해 주셨다. 직접 참여하시고, 또 기도로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덕분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복음 전파의 소중함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흠 없고 책망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켜야 한다(딤전 6:14).

 『십자가를 전파하는 것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그들이 듣든지 그만두든지 간에 그들에게 고하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하라』(겔 3:11).  BB
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2년 8월  (통권 245 호)   page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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