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위태로울 때 의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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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로 인한 국정 농단 비리들과 대통령 탄핵 시비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최악의 혼란을 겪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촛불집회는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이에 국가 전복의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도 맞불집회로 거리를 메우고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정국을 기회로 삼아 사상도 의심스럽고 자격도 의심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이 너도나도 대통령을 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과연 그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나 백년대계의 통찰력, 하다못해 조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복안이 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막상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박 대통령은 두세 차례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설날 전에는 자청해서 인터뷰까지 했지만, 발표했던 내용과는 달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이 전혀 없으며, 청와대가 특검의 수사를 거절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말했던 것들이 모두 거짓이며 치밀한 자기 방어의 논리 아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앞으로 탄핵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마음에서 대통령이 아니라는 사실과 오늘날의 혼란을 가져온 책임을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져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이다.



▷ 소용돌이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이런 현실에서 주변 정세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려고 청와대 공격 훈련을 하고 있으며, 미사일을 쏘는 가운데 위협 공세를 계속 하면서 광기 어린 도박을 하고 있다. 일본은 또다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삼으려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 영토로 명기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우롱하고 있으며, 중국은 한반도의 고고도방어미사일방어체계 곧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면서 자기들도 덩달아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 초기부터 자국 최우선주의와 이와 연관된 다른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하면서 국제적인 혼란의 파도를 예고하고 있다.

물론 대양이 언제나 잔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배가 급물살에 휩쓸려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이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막상 이 위태로운 배를 안전하게 조종해 나갈 그 어떤 선장이나 선각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 조류독감과 구제역, 단순한 자연 재해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리가 드러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작년 11월 16일, 고병원성 조류독감(Avian Influenza)이 처음 확인된 이래로 나라 곳곳의 가금류가 대량으로 살처분되었다. 이에 국민들의 먹거리에서 빠져서는 안 될 달걀의 가격이 폭등하여 미국과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해야 할 형편이었으며, 잇따른 인플레이션과 한국 사회 전반에 깔린 불안감으로 경기는 계속해서 움츠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 언론에서는 최악의 조류독감 재앙으로 인해 금년 2월 8일 기준으로 824개의 농가에서 3,312만 마리 이상의 닭, 오리, 메추리 등의 가금이 살처분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류독감의 맹위가 잠잠해질 때쯤 다시 충북 보은에서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어 2월 14일 기준으로 20개 농장에서 1,213두의 한우, 젖소, 육우를 추가로 살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작금에 우리나라는 으레 치르는 연례행사처럼 조류독감과 구제역을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나라가 이 두 가지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 이런 전염병들이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가축들에 대한 철저한 예방 접종이나 초동 대응 등에 있어서 특별히 달라진 게 없고, 일단 문제가 터진 다음에나 해결하려다 보니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 급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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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3월  (통권 300 호)   page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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