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를 향하는 WCC의 성령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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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를 향하는 WCC의 성령운동



  성경은 마지막 때의 특징 중의 하나로 죄인들의 연합을 꼽고 있다. 다니엘 2장에서는 마지막 세계 제국을 열 왕국의 연합체로 말씀하며(단 2:42, 형상의 열 발가락), 시편 2편에서는 땅의 왕들이 연합하여 그리스도를 대적한다고 말씀한다(시 2:2). 그에 따라 세상은 UN, EU 등의 국제 기구들로 연합하고 있고, 사회의 각 단체들과 종교계에서도 연합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경은 또 마지막 때의 영적 현상으로 마귀들의 교리가 가득 찰 것을 지적하고 있다. 성경의 진리들을 거절하는 모든 교리들이 잘못된 것이야 두말할 나위없지만, 특히 성령 운운하면서 거짓 표적들을 은사로 내세우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이야말로 분명한 마귀들의 교리인 것이다(살후 2:9). 그런데 이 둘, 즉 연합의 움직임과 은사주의 운동이 연결된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8월 말 WCC(세계교회협의회) 실행 위원회가 우리 나라에서 열렸다. WCC는 전 세계 100개국에서 444개 이상의 교단들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 최대 교회연합기구인데, 물론 여기에 가입되어 있는 교회들은 자유주의 교회들이다. WCC는 매 7년마다 전 세계 총회를 열고, 매년 실행위원회를 여는데, 그 실행위원회가 이번에 우리 나라에서 열린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회의에서 WCC는 그 방향을 성령운동으로 맞추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마지막 때의 두 현상, 즉 비성경적인 연합운동과 마귀들의 교리가 하나가 되었다.



WCC와 성령운동

  공식적으로 WCC는 1948년에 발족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19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국제적으로도 이 시기는 연합운동이 시작되던 때였다. 1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1919년에는 미국의 주도로 "국제연맹"이 준비되었고(1920년 창설), 때를 맞추어 같은 해에는 동방정교회에서도 에큐메니칼 회의를 열어 여러 교단을 포함한 교회 연맹을 구성하고자 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이 연합의 물결은 잠시 멈칫한 것같았으나, 오히려 전쟁은 이들을 더욱 뭉치게 하여, 1937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기구를 결성하기로 합의하였고, 결국 전쟁이 끝난 후 1948년 8월 암스테르담에서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다. 초기에는 로마카톨릭이 합류하지 않았고, 지금도 각국의 카톨릭 교회들이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로마카톨릭은 이 기구의 회원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바티칸과 WCC와의 관계는 누가 보더라도 밀접하다. WCC 총회에 바티칸은 공식 옵저버를 파견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바티칸도 개신교 지도자들을 공식적인 옵저버로 그들의 회의에 초대하고 있다. 또한 WCC를 처음부터 주도한 것이 동방정교회였는데, 정교회는 교회사를 통해 볼 수 있는 수많은 공회들(councils)에서 로마카톨릭과 함께 싸우고 또 연합하기를 반복한 교회이다.

  그만큼 WCC의 친로마적 성향은 강하다. 친로마적 성향이라 함은 그 가입 교단들이 하나의 교회를 추구한다는 데에 있다. 모든 가입 교단들이 카톨릭 교리를 수용하지는 않는다 해도 성공회, 정교회, 루터교 등 카톨릭적 예배 형식을 취하는 교회들은 많으며, 많은 개신교 지도자들이 그들의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예배 형식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가입 교단들은 서로 다른 교리와 실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상호 교환적으로 예배, 세미나, 사회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서로 간의 모든 차이들을 인정하고 있다. 즉 그들은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하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는 결국 그들 안에 절대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활동에는 복음 전파 같은 순수한 성경적 실행이 없다. 어차피 그들의 목적도 복음 전파가 아니라 오직 연합에 있기 때문이지만, 더욱이 그들이 성경적인 실행을 한다 한들 서로의 교리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합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원론에서부터 상이한 견해를 보이는 자들이 어떻게 그러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1948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기구가 한 것이라고는 난민 돕기, 노동운동 관여, 제3세계 민주화운동 관여, 공산주의 활동, 기아퇴치 운동 같은 소위 "사회복음" 운동이다. 그래서 진보적인(자유주의) 교단들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로 WCC인 것이다. 그런 기구가 왜 갑자기 오순절 성령운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

  이번 실행위원회의에서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즉 6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세계 교회들에 지원을 요청하고, 미국에게는 북한을 선제공격하지 말라는 것과, 북한에게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는 것 등이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 남북불가침 평화협정,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한 내용들이 이 성명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보아도 이들이 하는 일이 복음과 무관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이 실행위에서는 또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해서 집중 논의를 가졌는데, 9.11 이후 관심이 집중된 이슬람교 등 타종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갖기로 한 것이다. 2005년 6월에는 세계다종교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WCC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이 기구는 UN 산하에 있는 종교분과 위원회쯤으로 착각할 만하기 충분하다.

  문제는 이러한 성격의 WCC가 왜 성령운동에 관심을 갖는가 하는 것이다. 단지 성령운동을 하는 오순절 교단이 그 가입 회원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WCC는 여전히 사회복음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그 큰 흐름이 오순절 성령운동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럽의 교회들이 쇠퇴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특히 남미의 교회들이 성장하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 목사는 성령운동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발의했다. "세계 교회는 무게 중심이 옮겨감으로써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남쪽 나라 교회들이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정통적인 에큐메니칼운동이 약화되고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초교파운동이 조직으로서의 움직임일 뿐이었는데 현실의 필요는 그와는 상반된 것이다. 우리는 운동체이면서 조직적인 성령의 힘에 기초한 초교파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연합 운동은 유럽이 주도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과거 복음의 빛을 비추었으나 그 빛이 꺼져 버린 지 오래된 유럽, 형식적인 기독교만이 기념비적으로 남아서 이 세상 풍조와 철학과 온갖 인본주의적인 현상으로 물들어 버린 그 유럽에서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형식적인 기독교는 그 회원들의 숫자도 줄기 마련, 유럽의 기독교는 양적으로도 쇠퇴해 가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교회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럽은 언제까지나 기독교의 종주지역임을 내세울 수만은 없는 일이다. 교회연합의 주도권은 점점 남쪽으로 내려간다. WCC의 총무도 아프리카 케냐 출신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비성경적인 기구는 새로운 연합운동의 원동력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오순절 성령운동이다. 왜냐하면 아시아를 포함한 제3세계의 "발전"하는 교회들은 은사주의 교회들이기 때문이다.

  남미는 전통적으로 로마카톨릭이 강한 지역이다. 그런데 개신교 선교가 성공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은사주의가 있었다. 과거 북아프리카의 기독교는 지중해 건너 유럽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본질적으로 육신적인 문화를 갖고 있기에 쉽게 은사주의화되었다. 아시아의 기독교에는 그 중심에 한국이 있고, 거기에 세계 오순절운동을 이끄는 교회가 있다. 반면 선진 유럽의 기독교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이제는 그들이 무시했던 나라들에서 교회가 크게 자라는 것이 아닌가? 이쯤 되면 에큐메니칼운동의 방향이 충분히 전환될 만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WCC는 살아남기 위해서 오순절운동을 택한 것이고, 다른 말로 한다면 오순절 은사주의자들에게 그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이 실행위원들은 한국의 교회들을 탐방했다.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대화했다고 한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만나 크게 도전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WCC에서의 성령운동이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은사주의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들은 이미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제7차 WCC 총회에서 "성령이여 오소서."라는 주제로 모였던 적이 있다. 그때 선포된 성령은 사실상 성령이 아니라 악령이었다. 그들이 추구한 성령은 노예제도에 의해 억압받은 흑인들의 영, 제국주의의 탄압에 고난받은 자들의 영, 억눌린 여성들의 영, 인권적 탄압을 받는 소수자들의 영, 기독교인들에 의해 정죄받은 마녀들의 영, 독재정권의 군화발에 짓밟힌 민주투사들과 가엾은 민중들의 영, 파괴적인 인간들의 무자비한 개간에 시달린 흙, 공기, 물의 영, 혹은 이 모든 영들을 위로하는 영이었다. 그들은 성령이 오시어 이 모든 것들을 위로해 달라고 간구하며, 교회연합의 운동 방향이 성령운동이 되어야 함을 천명했었다. 그리고 그 성령운동이 오늘날 오순절 성령운동의 방향으로 정착된 것이다.



은사주의운동의 WCC 참여

  은사주의는 신유와 방언 등 거짓 표적들을 내세워 인간의 육신적 감정에 호소하는 마귀적인 교리이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오히려 은사주의를 보수주의, 혹은 복음주의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것은 자유주의자들이 인권, 환경, 민주, 자선을 외치며 성경을 사회적으로 해석하는 동안, 은사주의자들은 입만 열면 성령, 예수 등을 말하며, 성경의 기적들을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만사형통하게 이루어 주신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교리에는 중생과 재림이 있기 때문에 근본주의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지 않으며 표적들만을 자랑한다. 기껏해야 사람들을 교회로 모아와서 병든 자를 치유시키고, 믿는 자들은 축복을 받는다고 말할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표적은 거짓 표적들이요, 무지한 사람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마귀적 현상들일 뿐이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서 소리소리 지르는 가운데 자기 최면, 집단 최면에 빠져 방언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하염없이 울고 또 웃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입신과 환상들에 더 의존한다. 이들은 방언과 신유라는 체험을 성경보다 더 우위에 두기 때문에, 성경이 전하는 진리를 참지 못한다. 더욱이 자기들과 체험이 같으면, 즉 방언을 하면 누구라도 형제로 여긴다.

  이런 이유로 은사주의자들은 일찍이 로마카톨릭과 연합했다. 왜냐하면 카톨릭도 방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은사주의자들은 "카톨릭이 복음 안으로 돌아온다."고 해석한다. 마찬가지로 소위 "진보적"이라고 말해지는 자유주의 교회들이 방언을 하면 한 형제로 취급한다. 반대로 장로교 통합측에서도 처음에는 순복음교회를 이단이라고 했다가, 자기들도 방언을 한 후부터는 이단에서 풀어주었다. 이들은 어차피 성경의 절대 진리를 실행하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성령 체험이라는 경험만 같으면 한 형제가 되는 것이다. 남미에서 은사주의 교회들이 성공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남미에서는 카톨릭도 방언을 하기 때문에 이 둘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했다. 이것은 WCC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은사주의자들은 WCC 같은 교회연합 운동에 적극 가담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순복음교회(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KNCC에 가입한 것은 1996년이었다. 은사주의운동이 시작된 이래로 보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이 교단은 지금 어떤 교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교회일치 운동에 참여한다. WCC 혹은 KNCC가 추구하는 것이 교회연합의 차원을 넘어서서 종교 연합에까지 이르는 것에 발맞추어 조용기 목사가 불교 대학에서 강연하고 "불교의 구원"을 말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어찌 보면 은사주의운동과 교회일치 운동이 손을 맞잡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교회일치 운동은 은사주의운동을 배제하고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과거 냉전 시대에는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의 역할이 나름대로 있었다. 각 나라들에서는 독립 및 민주화 과정에서 그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도 탄압받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이들은 함께 모여 인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말이다. 이번에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강조한 것 중 하나도 "폭력추방 운동"이었다.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상 이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그 가입 교단들이 모두 이 단체의 이상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차피 연합 기구는 서로 간의 이익을 위해서 모인 것일 뿐, 서로의 이익이 없으면 돌아서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연합하자고 모였다가 싸우고 갈라서는 것이 인간들의 사회인 것이다. 몇몇 굵직한 사안 외에는 교리도 다르고 실행도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로마카톨릭은 호시탐탐 이 기구 위에 올라서 모든 기독교단들을 교황의 치마폭으로 집어넣으려고 기회를 찾고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한다. 교리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묶을 수 있는 끈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은사주의 성령운동인 것이다.

  은사주의운동은 이들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일단 은사주의를 경험하기만 하면, 그 육감적인 종교에서 아무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 안에 있으면 누구나 하나가 되고, 그 안에 있으면 누구나 형제가 된다. 너도 성령을 받았고 나도 성령을 받았다는데 왜 싸우겠는가? 참으로 은사주의운동은 이 모든 교회들을 효과적으로 연합시키는 시대적 대안인 것이다.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공회들과 기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았던 교회일치 운동이 이 시대에 은사주의운동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2,000년은 반목과 싸움의 연속이었다. 로마카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나뉘어지고, 카톨릭에서 프로테스탄트가 갈라져 나오고, 또 장로교와 감리교가 나오고, 수많은 교인들이 교리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박해받았던 역사, 그 역사가 이제 은사주의운동을 통해 종지부를 찍으려고 한다. 어찌 은사주의운동을 위대하다 아니할 수 있는가?

  하지만, 하지만, 과연 그런가? 은사주의가 그렇게 위대한가? 분명히 은사주의운동은 이 모든 것들을 묶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서 묶고 있는가?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서? 아니다. 진리의 기치를 높이기 위해서? 물론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더더욱 아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이들이 묶여지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기 위함이다(시 2:2). 이들이 묶여지는 것은 쭉정이를 불태우기 위해 단으로 묶이는 것일 뿐이다(마 3:12; 13:30).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한 은사주의적 연합

  이들이 스스로를 묶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함이다. WCC 안에는 온갖 다양한 믿음을 가진 교파들이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르면서 하나가 된다. 적그리스도는 서로 다른 수많은 신념들을 가진 사람들을 통합한다. 이것이 바로 뉴에이지운동이다. 어떻게 서로 다른 믿음과 신념들을 가진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들 모두가 자기의 신념들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여기면 된다. 모든 절대적인 것들을 포기하고 상대화시켜 서로를 인정한다면 화합은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결코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본주의적인 화합의 방법인데,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되게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진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진리와 비진리가 화합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지속적으로 분리를 명령하신다. 『나의 백성들아, 그녀에게서 나오라』(계 18:4).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어 악인들을 멸하신 다음 그분의 성도들을 통해 의로운 왕국을 세우실 텐데, 그때에야 이 땅은 의와 화평으로 하나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하나되게 하시는 길에 악인은 전혀 참여할 수 없으며, 그가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회개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절대적인 진리이다. 그러나 WCC와 은사주의자들은 서로의 신념을 상대화시켜 하나되려는 노력을 계속한다. 이때 성경의 절대 진리를 외치는 사람들은 배제된다. 아니, 박해받고 탄압받게 된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압제에서 해방시킨다고 하지만, 진리를 외치는 자들만은 예외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들이 그들의 연합이라는 "대의"의 반대자들이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점점 진행되고 있지만, 적그리스도 아래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여기에다가 신비적인 이적들까지 나타내 보이면서까지 그들을 묶어 멸망으로 인도할 것이니, 결국 은사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연합 운동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정확한 현상이 아니겠는가? 『그 악한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니...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교회연합의 길은 이제 막바지에 다달았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새로운 세상이 임하기 전에 멸망할 이 세상의 마지막 현상만을 더욱 드러낼 뿐이다. 그들은 한 교단이라도 더, 한 교회라도 더 자기들의 연합의 물결 가운데로 집어넣으려 하지만, 진리에 속한 자들은 그곳에서 나오라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그들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악인은 손에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할 것이나, 의로운 자의 씨는 구원을 받으리라』(잠 11:21).  BB
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10월  (통권 151 호)   page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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