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원문 선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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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기록된 이후 수없이 많이 필사되었고, 또한 수천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생명의 양식이요, 믿음과 실행에 있어서 최종권위로 주어진 성경은 필사와 번역의 과정에서 사탄의 끊임없는 방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 하나의 오류도 없이 영감으로 성경을 기록하신 것처럼 그 말씀을 섭리로 온전하게 보존하셨다.

  한편 사탄은 그의 일꾼들을 동원해서(고후2:17) 성경이 기록되고 있던 당시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고자 역사했고, 지금도 그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단어 및 구절들이 삭제되거나 첨가된 필사본들이 만들어졌고 이들 필사본을 근거로 만들어진 번역본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성경과 사탄의 역사로 변개된 성경들이 공존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어떤 성경이 정확하고 올바른 성경인가를 분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성경 가운데서 하나를 자기의 믿음과 실행의 기준으로 삼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사탄이 독소를 슬며시 집어넣은 “성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성경의 문제는 번역의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원문에서 번역되었는가에 그 핵심이 있다.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성경은 약 10여 종 정도이며, 앞으로도 몇 개가 더 나올 예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중 어떤 것이 올바로 보존된 원문에서 나온 것이고 어떤 것이 변질된 것인가? 만약 우리가 이 문제를 간과한다면 우리의 영적 생활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것이며, 성경을 기준으로한 올바른 판단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얻는 것은 신앙생활을 잘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인 것이다.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식수나 불량식품은 모르고 있을 때는 먹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알고 나면 아무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읽는 성경이 건전한 음식인지 아니면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일까? 우리 모두 가장 중요한 이 문제부터 확인하도록 하자. 『모든 일을 시험하여 보고 선한 것을 붙잡으라』(살전5:21)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이제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성경이 일점일획도 손상 없이 보존되었기에 바로 그 성경을 분별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성경적 증거와 역사적 증거, 그리고 필사본 증거는 과연 있는 것인지, 또한 있다면 보존된 필사본들과 번역본들은 어떤 것이며, 변개된 것은 어떤 것인가를 확인해 보자.



  I. 성경보존에 대한 성경적 증거



  성경의 보존에 대한 많은 말씀이 신, 구약 전체에 반복해서 나와 있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그 말씀에 더하지도 말고 거기에서 빼지도 말고』(신4:2). 『주의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는 것을 이제 알라』(왕하10:10).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흙 도가니에서 단련되어 일곱 번 정화된 은 같도다. 오 주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이다』(시12:6-7).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수하니, ...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잠30:5-6).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40:8).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5:18).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21:33).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그들을 신들이라 불렀다면 성경은 폐기될 수 없나니』(요10:35). 『이는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듣는 각 사람에게 증거함이니 누구든지 이 말씀에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삭제하면 하나님께서 생명의 책과 거룩한 도성과 이 책에 기록된 것들에서 그의 부분을 제하여 버리시리라.”하시니라』(계22:18-19).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성경 말씀들을 통해서 말씀을 보존하시겠다고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셨다.





  II. 역사적 증거와 필사본 증거



  1. 에스라 이전까지



  구약성경은 모세와 선지자들과 하나님께서 예언적 은사를 주신 여러 사람들이 기록했다. 그러나 그렇게 기록된 계시의 말씀을 보존하는 의무는 선지자들에게 위임되지 않고 제사장들에게 위임되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율법의 안내자요 교사로서(신31:24-26) 그들의 책임 하에 율법이 보존되었다.



  2. 에스라 이후 A.D.70년까지



  아사, 여호사밧, 히스키야, 요시야 등과 같은 통치자들이 치리하는 동안에 있던 부흥을 제외하면 다른 왕들의 통치기간 동안은 이스라엘이 배교했던 때였고, 영적 암흑의 시기였다(왕하22:8, 대하15:3, 미3:11-12). 그러나 다니엘과 에스겔 이후에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 제사장들 사이에 커다란 부흥이 있었다(슼4:6). 즉 율법이 제사장 에스라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다시 가르쳐졌던 것이다. 에스라는 주의 율법을 찾고, 그것을 행하고, 규례들과 명령들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칠 것을 마음으로 준비했던 제사장이었다(스7:10).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서 에스라와 그의 계승자들은 구약의 성경들을 모았고, 그 원문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 때까지 오류없이 보존되었다. 그 결과 구약성경은 확고하게 정착되어 있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유대인들의 거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의 보존에 방해를 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구약성경의 보존을 언급할 때, 원문의 권위를 말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은 그 보존에 유대인들이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요4:22, 롬3:2). 올바른 원문은 결코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래하여 로마(유대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한 사람들)를 경유함으로 전수되지 않았다. A.D.70년 이전에는 창세기부터 말라키까지의 온전한 구약성경은 유대에서 신실하게 보존되었다(말2:7).



  3. A.D.70년 이후 1611년까지의 보존과정



  A.D.70년 이후에는 구약성경이 유대를 벗어나 아라비아에서 보존되었다. 메시아의 거부로 인해 이 성경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그의 후손)을 통하여 유럽으로 전수되었고(갈4장, 창14,15장), 회교도들이 스페인을 침공한 이후에는 모세 벤 나흐만(Moses Ben Nachman)과 같은 성경대로 믿는 유대인들에 의해 신실하게 보존되었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은 스페인과 지브랄터를 경유하여 모슬렘과 유대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수되었던 것이다.



  (1) 맛소라 학자들



  7세기 경에 유대 전통주의자들(Traditionalists)이 있었는데, 이들을 맛소라 학자들(Masoretes)이라고 부르며, 이들에게서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the Hebrew Masoretic Text)이 형성되었고, 그들에 의해 구약성경이 온전히 전수되었다. 이러한 맛소라 학자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바빌론을 중심으로 한 동방 맛소라 학자들과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티베리아를 중심지로 활동한 서방 맛소라 학자들이 있었는데, 특히 이들 서방 맛소라 학자들을 티베리아 학자들이라고 부르며, 이들에 의해 올바른 원문의 보존이 이루어졌다.

  티베리아 학자들은 다시 두 집안을 중심으로 나뉘며, 원문 역시 그에 따라 나뉜다. 그 하나가 벤 납달리(Ben Naphtali) 집안을 중심으로 한 원문이고, 다른 하나는 벤 아세르(Ben Asher) 집안을 중심으로 한 원문이다. 벤 아세르 집안은 8세기 후반부터 10세기 중엽까지 그 맥을 이었는데, 두 집안 가운데서도 벤 납달리 집안보다 벤 아세르 집안이 올바른 원문을 전수했으며, 그 대표자는 모세 벤 아세르(Moshe Ben Asher)이다. A.D.895년에 출간된 모세 벤 아세르의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 의해 수용되었으며, 모세 벤 아세르의 맛소라 원문은 그가 직접 손으로 본문을 기록한 것이었고, 모음기호도 함께 표기했다.



  (2) 인쇄된 맛소라 원문들



  이후에는 손으로 필사하지 않고 인쇄된 맛소라 원문(the Masoretic Text)이 출간되었는데, 중세 말기에 전통원문(the Traditional Text)이 출간된 것이다. 처음 인쇄된 것은 1477년으로 시편만 출간되었고, 1488년에는 전체 구약 성경이 처음으로 인쇄되었으며, 1491년에 두번째 판이, 1494년에 세번째 판이 각각 출간되었다. 이러한 본존된 히브리어 성경은 히메네스(Ximenes)에 의해 편집된 <콤플루텐시안 폴리글롯>에 보존되었고, 또한 1524-1525년에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으로 전수되었다.

  이처럼 모세 벤 아세르의 원문과 히메네스가 편집한 <콤플루텐시안 폴리글롯>의 히브리어 원문, 그리고 야곱 벤 하임의 원문이 올바른 구약 성경의 맥을 잇는 것이며, 1494년의 세 번째 판이 마틴 루터가 구약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데 사용한 원문이 되었고, 다른 신실한 프로테스탄트 번역자들이 이 구약 원문을 사용하였으며, 1611년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도 이 구약 원문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해서 히브리어 구약원문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고, 섭리로 보존되어 참된 성도들의 손에까지 전수되었으며, <킹제임스성경>으로 집약되기에 이른다.



  4. 1611년 이후의 맛소라 원문



  1611년 <킹제임스성경>의 출간 이전에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보존되어 왔으며, <킹제임스성경>의 출간으로 구약 원문의 전수가 온전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1611년 이후부터 성경을 기록된 대로 믿지 않는 자연주의 학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학문적 권위가 성경에 대한 믿음보다 우위에 서서 참된 말씀의 보존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하였고, 보존된 원문에 수정을 가하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도 경건주의자인 요한 하인리히 미카엘리스(John Heinrich Michaelis, 1668-1738)는 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으며, 그가 출간한 에르푸르트 사본들(E 1, 2, 3)이 키텔(R. Kittel)의 맛소라 원문(BHK, Biblia Hebraika Kittel)에 인용되는 자료로 쓰였고, 1926년에는 긴즈버그(Chr. D. Ginsburg, G.)가 야곱 벤 하임의 원문을 그대로 출간하기도 했다.

  1906년에는 키텔이 그의 히브리어 성경 1판을 출간하였는데, 두 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야곱 벤 하임(1524)의 맛소라 원문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은 1524년 이후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이 출간될 때까지 유대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권위 있는 구약성경으로 받아들여졌고, 1912년에 키텔의 2판 역시 야곱 벤 하임의 원문을 본문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1937년에 출간된 3판은 야곱 벤 하임의 원문을 배제하고 “레닌그라드 사본”(Codex Leningradensis)을 사용함으로 인해 올바른 전수에 미흡함을 보였고, 그 이후의 판들 역시 그와 대동소이하게 되었다.

  결국 1611년 이후부터 현재에는 구약성경의 완결판인 <킹제임스성경>을 근거로 구약성경의 권위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대한 근거로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과 콤플루텐시안 폴리글롯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하여 키텔의 맛소라 원문(BHK)의 두 판본(1906, 1912)과 이후의 “BHK”를 참고하며, 칼레의 자료들을 통해 올바른 원문의 전수에 관한 근거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성경이 오늘날 연합성서공회(UBS)와 대한성서공회 및 세계 여러 성서공회에서 사용하는 “BHS”(Biblia Hebraika Stuttgart- ensia)로 전수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BHS”와 그것을 사용하는 성서공회들은 올바른 원문전수의 맥에서 벗어나 있다. 이는 그들이 신약의 경우 헬라어 <표준원문, Textus Receptus>을 저버리고 변개된 <네슬-알란드 25,26.27판>이나 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5. 신약 성경의 보존 - 전통원문(비잔틴 원문, 다수필사본, 시리아 원문, 표준원문)



  신약성경은 구약성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존되었다. 이는 신약성경의 정경과 본문을 결정하는 권위를 지닌 제사장 직분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약에서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제사장이기 때문에(벧전2:9, 계1:5-6) 신약성경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보존되었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구약에서의 영광보다 더 밝게 드러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신약에서 성경을 보존하신 방법은 구약에서 성경을 보존하신 그 방법보다도 훨씬 더 놀라운 것이었다. 신약성경의 보존은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손으로 필사한 필사본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케년에 따르면, 1940년에 정리된 헬라어 필사본들의 숫자는 4,489개였는데, 이 필사본들 가운데 170개는 파피루스 단편들(papyrus fragments)로 2세기에서 7세기의 것이며, 212개는 대문자 필사본(the Uncial MSS.)으로 4세기에서 10세기의 것이고, 2,429개는 소문자 필사본(the Cursive MSS.)으로 9세기에서 16세기의 것이며, 1678개는 성구집(Lectionaries)이다.



커트 알란드의 1968년도 정리에 따르면, 5,255개의 필사본들이 있다. 그중에서 81개가 파피루스 필사본이고, 267개가 대문자 필사본이며, 2,764개가 소문자 필사본이고, 2,143개가 성구집이다.

  이러한 필사본들 중에서 80-90%가 보존된 계열로 구분되어 다수필사본(Majority Texts)을 구성하며, 이들 방대한 양의 헬라어 신약 필사본들은 서로가 매우 밀접하게 일치하고 있다. 현대의 비평가들은 이 다수필사본을 일반적으로 비잔틴 원문(Byzantine Text)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이 다수필사본이 비잔틴 제국 기간 동안(A.D.312-1453)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헬라어 신약원문이기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트 개혁 이전 수세기 동안 비잔틴 원문은 전체 희랍 교회들과 헬라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성경이었고, 개혁 이후 수세기 동안에도 비잔틴 원문은 전체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성경이었다. 오늘날에도 신실한 대부분의 프로테스탄트들이 최고의 성경으로 믿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비잔틴 원문이다. 이는 <루터 성경, 1534>과 <킹제임스성경, 1611> 및 다른 프로테스탄트 번역본들이 이 원문으로부터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존 버간은 헬라어 신약원문의 절대 다수인 이 비잔틴 원문에 대한 권위있는 수호자로 그는 이 원문을 전통원문(Traditional Text)이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이 원문이 사도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온전히 전수되었기 때문이다. 성경 원문의 전수는 이 원문으로 이루어졌고, 이 원문은 희랍의 교회들과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을 통해 사용되었으며, 성경대로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 대한 하나님의 영감과 섭리적인 보존에 관해서 버간과 의견을 같이하였다.



  6. 소수 필사본



  하나님의 말씀에 변개를 가하는 일은 창세기 3장에서부터 있어 왔다(창3:1 -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변개시키는 것을 경고하여 삭제하거나 첨가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다(신4;2, 잠30:6, 렘5:30-31; 23:21,30). 그러나 구약의 기록이 완료된(B.C.398) 이후에 신약이 기록되기 전까지 인간의 생각대로 기록해 놓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한 “외경”이 쓰여졌으며, 또한 신약이 기록되고 있던 상황에서도 성경을 변개시키는 무리가 있었다(고후2:17).

  이러한 변개의 손길은 계속되어 신약의 기록이 완료된(A.D.96) 이후에 헬레니즘과 그리스 철학체계로 무장한 필로, 판태누스, 클레멘트의 배교의 맥을 이은 오리겐(A.D.184-254)이 헥사플라(Hexapla, 6란 성경)를 만들었는데, 그 중 제 5란은 그가 변개시킨 소위 <70인역>으로서 구약성경의 변개는 바로 이 <70인역>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는 또한 시리아 계열의 원문을 가져다 변개시킴으로써 알렉산드리아 원문을 양산시켰는데(A.D.231), 이것이 초기 성경 변개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그후 4세기에 콘스탄틴의 명령에 따라 유세비우스와 팜필루스가 50권의 성경을 만들었는데, 이때 오리겐의 <70인역>과 그의 자료들을 가지고 성경 복사본을 만듦으로 인해서 변개된 성서의 대표격인 “시내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제롬이 <라틴 벌게이트>를 번역함으로 카톨릭의 주도하에 변개된 라틴어 성경이 유포되었으며(A.D.427), 카톨릭 공식 성경인 영어 <림즈 두웨이 역본>이 출간되었던 것이다(1582).



  암흑시대 이후에는 브라이언 왈톤(1600-1686), 존 펠(1625-1686), 존 밀(1646-1707), 리차드 벤트리(1662-1742), 벵겔(1887-1752), 베트스타인(1693-1754), 썸러(1725-1791), 그리스바흐(1745-1812), 왈터(1747-1804), 슐츠(1793-1851), 티쉔돌프(1815-1879), 트레겔레스(1813-1875), 알포드(1810-1897), 버나드 바이스(1892-1900) 등의 학자들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으로 대표되는 올바른 성경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변개된 원문들을 출간해 냈다. 이러한 학자들의 터전을 기반으로 웨스트코트와 홀트는 1881년에 “시내사본”(외경을 담고 있음)을 근거로 친카톨릭적 원문을 만들었는데, 이는 오리겐 이후 성경 변개의 절정을 이룬 것이었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는 에버하트 네슬이 시내사본과 바티칸 사본,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원문을 근거로 “네슬 원문”을 만들었고(1898) 그의 아들 어윈 네슬이 네슬 판을 계속 출간했으며, 커트 알란드가 동참함으로 인해 “네슬-알란드 원문”이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커트 알란드와 브루스 메츠거, 매튜 블랙, 알렌 윅그린, 칼로 마티니 등이 <네슬-알란드 25,26,27판>과 <연합성서공회 원문 1,2,3,4판>등을 만듦으로 성경 변개는 전세계 성경번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7. 오래된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 아니면 다수를 신뢰할 수 있는가?



  잘못된 견해를 지닌 학자들은 다수의 필사본들을 경시하고 가장 오래된 필사본을 신뢰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은 4세기의 필사본인 “시내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제시한다. 그 결과 그들은 전통원문(다수필사본, 비잔틴 원문, 시리아 원문)을 대표하는 헬라어 <표준원문, Textus Receptus>을 열등한 것으로 취급하려 한다. 그러나 오래된 것이 정확한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들 오래된 필사본들이 깨끗하게 보존된 상태로 오랫동안 남아있었고 또 발견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첫째, 고린도후서 2:17은 성경이 기록되던 1세기 당시에도 성경을 변개시키는 무리가 있었던 것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오래된 것이라 하여 무조건 정확한 것으로 판정될 수 없다.

  두었기 때문에 훼손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래된 필사본을 주장하며 변개된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을 선호하는 오늘날 성경 변개의 대표 주자인 커트 알란드 조차도 오래된 것이 가장 우월한 사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파피루스 47(P47)은 필사본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며, 계시록의 전체 또는 거의 전체 본문을 담고 있지만 확실하게 가장 우월한 것이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올바른 필사본들은 지속적으로 회람되고 필사되어 마모되었기에 초기 것들은 없어지고 후대의 것들이 남아 있어 다수를 이루는 필사본들이 최초의 원본을 정확히 제시한다는 사실은 더 강한 역사적, 논리적 증거를 지니고 있다.

  제인 하지스는 이렇게 쓰고 있다 : “이러한 거대한 양의 필사본들(약 80-90%)이 <킹제임스성경>의 근간이 된 원문을 가장 잘 드러내는 헬라어 원문이라는 것은 원문비평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킹 제임스 성경>을 대변하는 필사본들의 숫자가 적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수필사본은 현존하는 필사본의 80-90%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큰 것이다.



  8. 필사본들이 지니는 의미



  “성경 보존”은 단지 어떤 하나의 필사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필사본 전통에 따라 널리 분산된 필사본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만일 실수가 있는 하나의 필사본이 있었다면 다른 필사본들과 비교할 때 그 실수들은 명확하게 드러나며 쉽게 바로잡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보존된 필사본들은 그 본문이 서로 올바르게 일치된다. 이러한 전통원문은 2,3세기 때에 올바른 성경으로서 현저하게 사용되었으며, 헬라어를 사용하는 교회들에 의해 권위를 인정받았다. 반면에 변개된 필사본들이 발견될 때는 회람되지 않거나 폐기되었다.

  이렇게 회람이 중단된 것 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티칸사본”과 “시내사본”이다. 그러나 순수한 필사본들의 복사본들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기에 마모되어 없어졌으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비교적 후대의 것이면서 최초의 원문을 온전히 전수한 다수필사본들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맺는 말



  영어 성경에서 <킹제임스성경, 1611>을 제외한 영어 성경들과, 독일어 성경에서 <루터 성경, 1534>을 제외한 독일어 성경들과, 스페인어에서는 <레이나 발레라 성경, 1909>을 제외한 스페인어 성경들과, 이탈리아어에서 <디오다티 성경, 1607>을 제외한 이탈리아어 성경들, 프랑스어에서 <올리베탄 성경, 1535>을 제외한 프랑스어 성경들은 잘못된 원문에서 번역된 것이다. 그리고 이외의 다른 언어로 된 성경들에는 올바른 원문에서 번역된 성경과 변개된 원문에서 번역된 성경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앞서 말한 올바른 성경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사용하고 있다.

  한글 성경에서는 <한글킹제임스성경, 1994>을 제외한 한글 성경들이 모두 위에 제시한 변개된 원문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되었기 때문에 번역상의 오류는 물론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원문선정의 오류를 지니고 있어 지엽적인 성경 개정은 의미 없는 일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고 있는 <개역 한글판 성경>은 바른 성경과는 무려 30000군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잘못된 원문에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교계의 신학자들은 원문 선정의 잘못은 지적하지 않고 번역상의 문제만을 시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신학자들 중에는 아예 성경에 대한 태도에서부터 그리스도인들이 지녀왔던 “평범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학자들이 대부분이다(특집 I을 참고할 것). 그렇기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이 암흑시대로부터 되찾은 그 성경이 번역되어 나왔다고 해도 반응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선지자 엘리야의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남겨 놓으신 무리들은 바른 성경을 분별하고 있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함으로 인해 어떤 성경을 택할지 모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올바른 원문에서 번역된 성경이 바른 성경임을 분명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한글 성경들의 번역상의 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기존의 한글 성경들이 올바른 원문에서 번역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올바른 원문에서 번역된 성경을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BB
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3월호  (통권 36호 호)   page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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