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글 성경의 역사와 저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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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출간된 한국 최초의 신약성경인 <예수셩교젼셔>부터 2001년에 출간된 <표준새번역 개정판>에 이르기까지 한글 성경들의 번역과정을 고찰하고, “저본”(底本)(註 1)의 문제를 진단하여 바른 성경과 바른 신앙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로스역”으로 불리는 한국 최초의 신약전서 <예수셩교젼셔>(1887년)


스코트랜드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를 중심으로 매킨타이어(MacIntyre), 이응찬, 서상윤 등이 함께 번역, 출간한 한국 최초의 신약성경이 <예수셩교젼셔>(1887년)이다. 로스역으로 시작되는 한글 성경 번역의 역사와 문제점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중국어 성경에 대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 이는 초기 한글 성경의 번역에는 중국어 성경이 저본이 되거나 참고자료로 폭넓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어 성경 가운데 주의해서 살펴야 할 것은 보통 <문리역, 文理譯>이라고 불리는 성경인데,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53-1834)이 1813년에 번역, 출간한 성경을 말한다. 이것이 후에 개정, 번역되어 1852년에 출간된 것이 <신약전서문리, 新約全書文理>이며 1854년에는 구약과 함께 출간되었는데, 이것을 <성경전서문리, 聖經全書文理>라고 하고, 통상적으로 “대표자역본”(Delegates’ Version)이라고 부른다. 이는 메드허스트(Medhurst), 귀츨라프(Gützlaff), 브리지만(Bridgman, 존 모리슨(John Morrison) 등의 선교사로 구성된 대표자회의에서 개정 및 번역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성경은 “침례”(浸禮, baptism)를 “세례”(洗禮, splinkling)로 번역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변개되어 있다.



그런데 로스역, 즉 <예수셩교젼셔>(1887년)의 저본으로 사용된 것이 중국어 성경인 <신약전서문리>였다. 또한 로스는 이와 함께 영어 <개역본, Revised Version>(1882년)과 이것의 저본이 된 변개된 헬라어 성경인 <개역 헬라어 신약 옥스퍼드판>(1881년)을 저본 및 참고자료로 사용함으로써 한글 성경의 역사 첫 페이지를 성경 변개로 채우게 되고 말았다.


1883년 1월에 쓴 로스의 편지에 번역 원칙이 제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두 번째와 여섯 번째 항에서 번역 저본에 대한 언급이 이렇게 나온다. “둘째, 영어역본보다 <개역 그리스어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여섯 째, <개역 그리스어 성경>을 그대로 따른다. 다만 요한복음 8:1-11 ‘간음한 여인 사건’과 마가복음 16:9-20은 사본상의 문제로 생략한다.”(註 2) 이 번역 원칙에서 헬라어 성경이 저본으로 제시되지만 실제로는 헬라어 성경에서 직접 번역되지 못하고 참고하는 정도였으며, 당시 선교사들의 원어 및 한국어 실력에 따르면 영어 개역본과 문리역이 주된 저본이었다. 번역된 본문을 놓고 판단할 때에도 최초의 한글 신약성경은 변개되어 있다. 요한복음 8:1-11과 마가복음 16:9-20은 통째로 삭제되었고, 현대의 변개된 헬라어 성경과 영어 성경들에서 삭제된 신약의 13개 구절들이 똑같이 없으며, 교리적으로 주요한 구절들과 표현 역시 동일하게 왜곡되어 있다. 이후의 한글 성경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된 이유는 특히 19세기에 비평가들과 변개자들에 의해 성경의 권위가 격하되고 변개된 헬라어 성경과 영어 성경이 출간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영향이 한글 성경 번역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우리말 성경의 첫 페이지부터 성경 변개의 역사로 시작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2. “구역(舊譯)성경”(註 3)으로 불리는 <셩경젼셔>(1911년)


언더우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의 미국계 선교사들은 로스의 <예수셩교젼셔>를 수용하지 않고 새로운 번역을 추진하였다. 따라서 로스역은 이들이 번역한 성경에게 자리를 점차 내어 주고 지속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로스역의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보다는 언더우드 개인의 욕망이 새로운 번역을 하게 한 실제적인 이유였다. 언더우드는 로스역을 무시하고 번역 사업을 독점하여 자금을 영입하고 번역의 명예를 차지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다. 따라서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번역을 서두르게 되었던 것이다.(註 4) 이렇게 시작한 성경 번역에서 언더우드를 비롯한 미국계 선교사들은 바른 성경을 번역하지 못했고, 이들의 후예들이 지금도 성경 변개를 반복하고 있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톤, 헤론 등의 선교사들이 상임성서위원회를 구성하는데서 시작한 구역성경 번역은 이후에 1893년 번역자회를 새롭게 조직하여 미 북장로교회의 언더우드와 게일, 미 북감리회의 스크랜톤과 아펜젤러, 영국 성공회의 트롤로프, 미 남장로회의 레널즈 등이 번역에 참여하여 1900년에 <신약젼셔>가 출간되었는데 이것을 시험판이라고 불렀다. 1904년에는 1900년판을 개정하여 출간하였고, 1906년에는 이것을 다시 개정하여 소위 ‘공인역’이라는 이름으로 <신약젼셔>를 출간하였다. 그러나 공인역(Authorized Version)이란 표현은 본래 <킹제임스성경>의 권위가 널리 인정되어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합당하게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구역성경 번역자들이 붙인 ‘공인역’이라는 표현은 그 명성을 흉내내고 자신들을 높인 나머지 자의적으로 붙인 이름에 불과하다.


구약의 경우 미 북감리회의 존스, 미 남감리회의 하디, 미 북감리회의 노블, 미 북장로회의 마펫, 캐나다 장로회의 그리어슨 등이 번역에 참여하였고, 또 언더우드, 게일, 레널즈, 크램, 한국인 이창직, 김정삼 등이 번역했다. 1911년 3월 6일에 <구약젼셔>가 상권(창세기~역대기하)과 하권(에스라~말라기)으로 출간되었고, 3월 15일에는 <구약젼셔>가 1906년판 <신약젼셔>의 개정본과 합본되어 <셩경젼셔>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는데, 이것이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신구약 성경이었다.


1893년에 전임번역자회를 구성할 때 성경 번역에 있어 6개항의 원칙이 제안되었다. 그 중에서 저본과 관련된 내용은 2항과 4항이다. “2. 하나의 그리스어 본문을 사용하기로 동의함. ‘표준원문’(Textus Recptus)과 일치되는 한도 내에서 일부 수정 권리를 가지면서 ‘영어성경 개역본의 저본이 된 그리스어 본문’이 번역에 가장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임... 4. 영어성경 개역본의 저본이 된 그리스어 본문과 ‘표준원문’ 간의 차이점이나 성경신학용어, 성경고유명사의 통일 번역과 통일된 맞춤법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루기 위한 소위원회 임명의 적절성을 고려할 것.”(註 5) 이와 같은 원칙이 제안되었지만, 실제로 채택된 원칙은 다음과 같이 수정된 것이었다. “선교사들은 그리스어 성경과 개역판 성경을 대본으로 삼아 번역하고 한국인 조사들은 한문대표자역(文理譯)을 대본으로 번역하되 일본어 성경도 참고하며...”(註 6) 이 외에도 구역성경의 저본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밝혀주는 명시적인 자료는 영국성서공회(BFBS)의 연례보고서 부록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이다. “따라간 본문은 팔머의 헬라어 성경(Palmer’s edition of the Greek)인데, 그것은 영어 개역본의 저본이 된 것이다.”(註 7)


이와 같이 개역성경의 전신인 구역성경이 번역된 저본은, 로스역과 같이, 보존된 바른 성경인 <표준원문>을 변개하여 만든 헬라어 성경이었으며,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변개하여 만든 영어 <개역본>이었다. 또한 번역에 이용하기 위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들의 번역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데, 1897년 영국성서공회의 켄뮤어 총무에게 요청한 비평서적목록에는 알포드의 헬라어 신약성경, 스웨트의 칠십인역, 메이어 신약 주석, 엘리코트 신약주석, 카일과 델리취의 주석 등과 같은 책들이 있다. 이것은 번역자들이 바른 저본은 물론 바른 참고자료에도 접근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구약의 저본에 대해 번역자들이 밝힌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신약의 경우와 같이 영어 <개역본>이 주된 저본이 되었을 것은 당연하고, 신약 번역 당시 구약인용을 위해 요구했던 스웨트의 칠십인역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구약의 번역에도 바른 원문에서 번역되지 못했음은 번역의 결과를 보더라도 분명하다.





3. 구역을 개정한 <성경개역>(1938년), 개역성경으로 불리는 <개역한글판>(1961년), 개역성경을 또 다시 개정한 <개역개정판>(1998년)


구역성경이 번역, 출간된 이후 개정작업이 시작되었다. 구약은 게일, 레널즈, 언더우드, 케이블, 스톡스, 베어드, 엥겔, 어드맨, 클라크, 하디, 피터즈 등의 선교사들과 한국인 김필수, 김인준, 정태홍, 김관식, 이원모, 김정삼, 박형용, 채필근 등이 참여하였으나 대부분은 죽거나, 탈퇴하거나, 극히 미미한 참여로 끝났으며, 게일, 레널즈, 베어드, 피터즈, 김인준, 이원모 등이 주로 개정하여 1937년에 개역이 마무리 되었다. 신약 개정은 1926년부터 1937년에 이루어졌는데, 스톡스, 로스, 윈, 컨닝햄, 베어드 2세, 크레인, 남궁혁 등이 참여했다. 이렇게하여 구약과 신약의 개정이 완료되고 1938년에 <성경개역>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것이 현재 사용하는 개역성경의 출발점이었다.


이후에도 <성경개역>은 1939년에 개정되었고, 또 다시 1952년에 “한글맞춤법통일안”(1948년)에 따라 개정되었기 때문에 한문이 병기된 판들과 구분하여 <개역한글판>이라고 불렀으며 이후의 판들도 모두 동일하게 불리게 되었다. 개역성경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개정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신약의 경우에 공개된 것만 1900년, 1904년, 1906년, 1911년, 1939년, 1952년, 1956년, 1957년, 1961년 등 여덟 번이고, 구약은 1939년부터 1961년까지 다섯 번이다. 그러나 알려진 바로는 실제로 64번이나 개정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1998년에는 1961년판 개역성경을 72,712곳이나 수정하여 내놓은 <개역개정판>이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개역성경을 공동번역(1977년)이나 표준새번역(1993년)으로 대체하고자 한 대한성서공회의 여러 시도들이 실패하자 선택한 또 하나의 성경 변개였다. 7만군데 이상을 수정했으나 여전히 변개된 성경이 <개역개정판> 외에 또 어디 있겠는가! 이러한 일을 하고도 하나님의 사역이라고할 수 있는가!


<성경개역>의 저본에 대한 자료는 1912년 1월 15일 한국성서위원회의 밀러 총무가 개역자들에게 준 영국성서공회의 번역지침서(Rules for the Guidance of Translators, Revisers & Editors, working in connection with the BFBS)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저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성경번역과 개역은 히브리어 및 아람어와 헬라어 원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언어권에 이미 사용되고 있던 역본들은 이용되어야 한다. 구약번역에서는 그 당시 영국성서공회(BFBS)가 마련한 최신판 히브리어 성경본을 저본으로 해야 한다. 원어에 익숙치 못한 번역자는 영어 AV나 RV, 1901년의 BFBS의 본문과 난외주를 따를 수 있다. 그런데 영어도 모른다면, 그 번역자는 BFBS가 이미 허가한 어떤한 역본을 사용해도 좋다.”(註 8) 이 지침에 따르면 당시의 개역자들은 반드시 히브리어나 헬라어에서 번역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 능력에 따라 저본을 사용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개역되는 과정에서도 바른 히브리어 원문에서 번역된 것은 없었고, 구역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변개된 영어 <개역본>은 물론 <미국표준역본>(1901년)이 주된 참고자료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사용된 저본에 대한 정보는 1922년에 엥겔이 “긴즈버그의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요구했다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참고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으나, 역시 구약성경의 본문 비교를 통해 본다면 변개된 성경이 저본이 되었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


신약 개정에 사용된 저본은 1923년판 네슬(Nestle)의 헬라어 성경 14판이며, 신약의 구약인용은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개역본(RV)이 사용되었다. 네슬의 헬라어 성경은 1898년의 초판을 시작으로 현재 27판이 출간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변개된 헬라어 성경이다. 어찌 쭉정이에서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4. 로마 카톨릭과 합작한 에큐메니칼 성경 <공동번역성서>(1977)


공동번역의 구약은 선종완 신부, 문익환 목사, 곽노순 목사 등이 번역하였고, 신약은 카톨릭 측에서 백민관, 허창덕 신부, 개신교측에서는 박창환, 정용섭, 김진만, 이근섭 등이 번역하여 신약은 1971년 부활절(4월 11일)에 출간되었고, 구약은 1977년 부활절(4월 10일)에 외경과 신약 개정판과 함께 출간되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공동번역이 나올 수 있었겠는가?


제2차 바티칸 공회에서 로마 카톨릭은 개신교와의 연합을 도모하게 되었고, 성경의 신구교 공동번역이 권장되었는데, 이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일환이었다. 교황청 기독교일치증진국의 1966년 보고서 가운데는 “성서공회와의 협력”이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교황은 성서사업에 있어서 바티칸 제2공회가 정한 하나님의 계시에 관한 헌장에 따라서 비카톨릭계 성서공회와 협조하는 문제를 기독교일치증진국에 의뢰하였다.”(註 9) 그렇다. 교황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신구교의 합작 성경을 만드는 일이었다. 또한 “성서공회와 카톨릭 전문가들이 1964년과 1967년 1월에 공동으로 회합하여 이 문제를 토의 연구한 결과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실행위원회와 교황에게 제출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세밀한 내용은 공표되지 않고 있으나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당히 많은 분야에 있어서 원칙적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註 10) 이와 같은 배경에서 소위 공동번역이 번역, 출간된 것이다. 이것은 성경 보존과는 전혀 상관 없는 목적에서 추진된 일이다.


공동번역의 구약 저본은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이며, 신약은 1966년에 출간된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헬라어 신약 성경(GNT) 1판인데, 이것은 카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번역자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변개된 신약성경이다. 키텔의 히브리서 성경은 1,2판까지는 바른 본문을 담고 있지만 3판(1937년)부터는 변개된 본문이다. 공동번역은 3판 이후의 판본이기 때문에 변개된 원문에서 번역된 것이며, 또한 히브리어 성경을 따르지 않고 변개된 <칠십인역>을 따라 번역된 부분들이 많으므로 본문의 정확성과 권위는 전혀 기대할 수 없다.





5. <표준새번역>(1993년), <표준새번역 개정판>(2001년)


표준새번역은 대한성서공회가 개역성경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미 1967년에 <신약전서 새번역>을 출간한 바 있지만 수용되지 못했었다. <표준새번역>의 구약은 강사문, 김갑동, 김의원, 김이곤, 민영진, 박준서, 박철우, 손석태, 윤영탁, 이군호, 이양구, 임태수, 정규남 등이 번역했으며, 신약은 김창락, 박형용, 서중석 등이 번역했다. 소위 젊은 세대를 위해 현대어로 번역했다고 하지만 본래의 뜻을 저버리고 수많은 왜곡된 표현과 자유주의 신학의 전시장이 되어 그 변개의 정도는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자라나는 젊은 세대를 오히려 영적으로 죽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표준새번역과 표준새번역 개정판의 구약은 BHS(1967/1977), 신약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헬라어 신약 성경(GNT) 3판(1983년)을 사용했다. 이것은 판본의 연도만 다를 뿐 개역성경과 공동번역과 똑같이 변개된 원문에서 번역된 것을 보여준다.


이외의 성경들, 즉 <현대인의 성경>(1977년)은 네슬판과 영어 비링 바이블에서 번역되었으며, <현대어성경>(1978년/1991년)은 영어 리빙 바이블과 GNT 1판에서 번역되었고, <표준신약성서>(1983년)는 네슬 25판에서 번역되는 등 한글 성경들은 모두 변개된 성경을 저본으로 사용했다.


이와 같이 한글 성경들의 번역 원문을 선정함에 있어서 로스역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표준새번역 개정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예외도 없이 변개된 뿌리에서 나온 썩은 열매들이다.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해서 이 땅의 성경 번역자들과 관계자들은 바른 성경 원문을 분별하지 못한 채 소경이 되어 소경들을 인도해 온 것이다. 대한성서공회의 민영진 부총무는 이렇게 자신의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속한 각국 성서공회 번역실에서는 원본선정 문제를 독자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각국 성서공회는 신약번역의 대본으로서 당대에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GNT나 NTG와 같은 비평적 편집을 선택할 뿐입니다. 대한성서공회도 여기서 예외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번역자들은 히브리어 본문의 비평적 편집에 관한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번역 원본 선정 문제에 관해서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번역자들에게 제공하는 참고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註 11)


성경 번역자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어떤 원문이 바른 것인가를 분별할 줄 알아야 그것을 바르게 번역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로마 카톡릭에 의해 관장되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의 카톨릭 성경, 즉 헬라어 신약 성경(GNT) 1-4판이나 네슬-알란드 25,26,27판 등을 권위있는 것으로 수용하면서 정작 카톨릭과의 합작품인 공동번역을 거부하는 이 땅의 소위 보수주의, 정통주의 학자들과 목사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깨달아야 한다. 한글로 된 카톨릭 성경들(개역성경, 공동번역, 표준새번역)은 거부하고 헬라어로 된 카톨릭 성경들은 수용하는 자신들의 모순에 대해 답변해 보라. 로마 카톨릭의 추기경이 편집한 헬라어 성경이 어떤 것인가? 카톨릭의 도시 독일 뮨스터에서 카톨릭 성경을 만들고 있는 변개자들이 누구인가? 그들은 카를로 마티니, (커트 알란드), 바바라 알란드, 그리고 이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어깨를 나란히 한 학자들이다. 그들에게 배우고 세뇌되어 그들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이 땅의 대한성서공회와 성경 번역자들은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고 재를 뿌리며 회개하고 바른 성경으로 돌아 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 보존하신 히브리어 구약 성경은 야곱 벤 하임의 맛소라 원문(1524-1525)이며, 헬라어 신약 성경은 에라스무스부터 엘지버에 이르기까지 편수된 <표준원문>으로 현재 영국의 트리니테리안성경공회에서 출간하고 있다. 이 두 성경을 영어로 완전하게 전수한 <킹제임스성경>은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신 최고의 성경이다.(註 12) 이 땅에도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로 바른 성경이 번역된지 10여년이 되었다. 언제까지 무지와 완고함으로 반역하는 자들이 될 것인가?




<註>

1) “저본”이란 번역이나 개정을 위해 사용되는 본래의 본문(本文), 즉 원본(原本)을 일컽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대본’이라고도 한다.
2) 『대한성서공회사』 (대한성서공회, 1993), 제1권, p.54.
3) 구역(舊譯)이라는 표현은 1938년에 출간된 성경과 구분하려고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앞선 1911년의 성경을 옛날 번역이라는 뜻으로 “구역”성경이라고 불렀고, 이것을 개역했다고하여 1938년에 출간된 <성경개역>과 그후에 개정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글 성경을 통상적으로 “개역”(改譯)성경이라고 한다.
4) 『대한성서공회사』, 제1권, pp.212-213.
5) 『대한성서공회사』, 제2권, p.35.
6) 『대한성서공회사』, 제2권, p.36.
7) 『대한성서공회사』, 제2권, p.67, BFBS AR for 1903, Editorial Report, p.446.
8) 『대한성서공회사』, 제2권, p.122.
9) 김주병, 성서공회와 가톨릭교회와의 협력, 『성서한국』(대한성서공회, 1967), 제13권 2호, p.10.
10) 김주병, 위의 책, p.12.
11) 민영진, 「표준새번역은 이 시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월간 『목회』(1993년 10월호), pp.95, 96,97.
12) 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한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 쓰셨다』, 『하나님께서 지키신 성경』, 『뉴에이지 성경 역본들』, 『현저한 차이』 등과 같은 책들을 참고하여 바른 성경을 찾기 바란다.




<출처>

조승규, 「한글 성경의 역사와 저본의 문제」,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서울: 말씀보존학회, 통권120호), pp.7-13.
1. 한글 성경의 역사와 저본의 문제 2. 개역성경을 고수하는 자들의 영적 혼란 3 이익을 취하기 위해 야합한 대한성서공회와 예장합동 4. 한국 교회를 두 번 속인 대한성서공회 5.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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